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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4차산업혁명시대이다. 인공지능(AI)이 뇌 영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폐의 증상과 예후를 예측하고, 로봇을 통한 언택트 배송이 시도되고 있으며, 사람 없이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자동차가 상용화 되는 날도 머지 않았다.
이렇게 기술과 사회가 발전되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수 십년 동안 변화하지 않는 시스템이 있다. 바로 쓰레기 처리방식이다.
쓰레기 처리는 일정장소에 모아둔 뒤 차량에 의한 운전수거 방식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방식은 악취와 불법 투기 등으로 깨끗한 도시 환경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늘 불편을 주었으며,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가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거주 시설에서는 아직도 이런 방식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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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이다. 시설의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진공 흡입기를 통해 관로를 따라 쓰레기가 집하장으로 이송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1961년 엔백(Envac)사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 됐고, 국내에는 1999년 도입됐다. 하지만, 시스템이 가진 우수성만큼 확산 된 편은 아니다. 기존 주거시설에 설치하기엔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있으며, 아직까지 쓰레기 수거는 인력을 사용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로 국내에선 유사 기술을 가졌지만, 책임감과 능력 없는 기업들이 시장에 나타나 관리부실, 작동중지 등의 사건들이 발생했고, 이런 내용들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 자체를 신뢰할 수 없게 된 측면도 있다.
지자체를 통해 용역을 수주하여 시설은 설치했지만 보수 및 관리에 대한 의지와 능력이 부족해,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이 운영 되지 않았고, 투입구에는 쓰레기들이 쌓여있어 이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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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백의 김인복 이사는 인터뷰에서 해당 내용을 언급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이사는 “초기에 여러 업체들이 기술력 부재를 가지고 운영을 하다가 도산을 하는 등 유지 관리가 안되면서 시장 자체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하며, “어쨌든 선도 기업인 엔백이 많은 부정적인 말들을 들을 수 밖에 없었고, 이런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이사는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은 설치도 중요하지만 관리도 중요하다. 우리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이유도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얻게 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지 관리하기 위해서이다”라고 전하며, “유지 관리를 위한 데이터를 축적하지 않으면, 결국은 시스템에 부족한 점이 생기기 마련이며, 그러한 점을 막기 위해 AI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유지관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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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백은 Environment(환경)과 Vacuum(진공)의 앞 글자를 따서 기업명을 만들었으며, 진공기술을 사용해 환경적인 사업을 하는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이란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쓰레기 수거장에 가지 않아도, 건물 내에서 또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버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진공청소기의 원리와 같이 공기압을 이용해 지하에 매설된 파이프 관로를 통해 쓰레기를 중앙 집하장까지 이송, 자동으로 쓰레기를 집하하기 때문에 이 시스템이 설치된 주거 지역에서는 쓰레기 더미를 보기 힘들다.
국내에서 엔백의 시스템은 1999년 용인 수지2구에 1만 4000세대가 최초로 설치됐다. 이후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이 급속도로 확산 됐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기업이 운영 되고 있다.
주로 은평 뉴타운, 인천 청라, 김포 한강신도시 등과 같은 신도시 또는 신반포 래미안리오센트, 용산구 파크타워, 방배 그랑자이등 재개발∙재건축 등 새롭게 지어지거나 다시 지어지는 주거 시설에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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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생활 속에서 유발되는 교통 문제, 환경 문제, 주거 문제, 시설 비효율 등을 해결하여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 스마트 시티(Smart City)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양한 지자체가 스마트 도시를 선언하며, ICT 인프라 기반의 혁신성장을 내세우고 있다.
엔백의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은 스마트 시티에서 다루는 가장 중요한 주제인 ‘환경’에 속해 있기 때문에, 빠질 수 없는 요소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기상이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 바이러스 등의 문제로 스마트 시티의 핵심 주제 중 ‘환경’이 전세계적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은 생활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깨끗한 쓰레기 처리로 주거 생활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국내 시스템을 선도하는 엔백은 주시해야 할 기업이다.
엔백의 기술 및 설계를 총괄하는 김인복 이사를 직접 만나,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과 AI, 그리고 스마트 시티에 관하여 의견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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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엔백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저희는 생활 쓰레기 관련한 환경전문 기업 엔백주식회사입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 글로벌 그룹인 스웨덴의 엔백이 모기업이고, 한국지사는 1994년에 설립하여, 1999년 최초로 용인시 수지구에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국내 환경산업이 굉장히 취약한데 저희는 환경분야에서만 26년간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만 전문적으로 기술력을 키우고, 사업성을 발전시키며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인 트렌트가 바뀌고, 환경문제가 더욱 심각해 짐에 따라 환경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법을 찾아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이 국내에서 익숙한 개념은 아닙니다. 엔백의 시스템을 간략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은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가정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실내 또는 옥외에 설치된 투입구에 버리면 진공청소기의 흡입원리로 관로를 통해 자동이송하여 집하장으로 수거하는 첨단시설입니다. 최근 주거단지의 환경성과 고급화를 위해 스마트시티 및 신규 재건축 아파트 등에서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쓰레기 사용량에 대한 데이터화가 가능합니다. 각 세대에서 버리는 생활 쓰레기의 양과 주기, 지역별 발생량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효율적이고, 예측 가능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 관리가 가능합니다.
Q.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을 사용 시 일반 쓰레기수거와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A: 피부에 와 닿는 부분부터 말씀 드리자면, 일단 쓰레기 종량제 봉투나 악취와 국물이 뚝뚝 떨어지는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으셔도 됩니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 집접소에 가보시면 항상 쓰레기가 쌓여 있는데, 자동집하시스템은 지하관로를 통해 쓰레기를 이송하므로 쓰레기 자체를 볼 수 없습니다.
아울러, 외부에 노출되는 쓰레기가 없으니 단지 내 쥐, 고양이 같은 야생동물들이 서식하지 않아 위생적이고, 수거차량이 단지 내를 다니며 일일이 수거하지 않아 안전하고, 소음과 매연이 없는 친환경 주거단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설이 설치된 주거단지는 삶의 질이 높아지고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됩니다. 또한, 자체적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치된 지역의 주민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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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엔백을 국내 설립한지 25년 됐습니다. 그동안 사업 영역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A. 다양한 국가로의 해외 진출이 가장 큰 성과이자 변화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싱가포르의 경우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이 법적 제도화 됐습니다.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를 지으면 의무적으로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을 설치해야 합니다. 이 설비의 일부를 저희가 담당합니다.
일본에 진출한 것도 큰 성과입니다. 일본에 기술 수출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저희 기술이 일본의 항공사인 JAL과 ANA의 식음료 시스템에 적용 됐습니다.
또한, 대만에도 저희의 시스템을 설치 했으며, 호주에도 설치 했습니다. 호주는 영국령으로 안전 및 환경 기준이 굉장히 까다로운데 거기에 저희 시스템을 설치 했다는 것에 많은 자긍심을 느낍니다.
Q.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이 설치된 곳은 대부분이 신도시입니다. 이미 주거시설이 구축된 곳에는 설치가 어렵습니까?
A: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은 1999년 국내 도입 후 효과성과 성능에 대한 검증을 거쳐 보급이 확산된 시점은 2기 신도시를 계획하던 시기입니다. 2000년대 중반이후 파주운정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세종시 등 수도권 주변 신도시 개발계획에 자동집하시스템이 반영되어 확대 보급되었습니다.
서울의 경우에는 은평뉴타운 등 2010년 이전에 자동집하시스템이 설치된 곳이 있으나,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된 것은 재개발, 재건축이 활성화되던 2010년 이후입니다.
신규 주택공급지 중심으로 자동집하시스템이 확대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상의 문제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관로를 설치하기 위해서 기존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간섭이 적은 곳으로 우회 설치해야 합니다.
이에 따른 철거비용, 물량증가 등 증액요인이 발생하므로 이미 주거시설이 구축된 지역은 신규 설치 시 보다 더 큰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비용부담에 대한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기존 주택단지에서는 이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Q. 쓰레기가 지하의 파이프 관로를 이용하니 고장 시 대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리스크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A: 파이프가 지하에 매설되어 있지만 엔백은 지하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투입구 안의 쓰레기 양, 이송위치, 관로 내 이송공기 속도와 압력, 에너지 소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이상징후 발생시 매뉴얼에 따라 조치하여 365일 24시간 집하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리스크를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전에 리스크를 통제하는 것입니다. 엔백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소모품의 교환주기 및 정비시기를 자동으로 운영자에게 알려주어 예방점검 하게하여 고장을 사전에 예방합니다.
또한, 직원들의 책임감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원 정규직 채용하고 교육훈련 지원을 통해 전문가로 양성하여 집하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회사차원의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Q. 엔백의 시스템에서 ICT 기술이 적용된 설비는 무엇인가요?
A: 엔백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ICT 기술과 자동집하시스템을 연결하여 구축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투입시설 부분에서는 RFID 중량계량형 투입구를 개발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입주민이 RFID카드를 인식하여 투입구에 쓰레기를 버리면, 몇동 몇호에서 얼마만큼의 쓰레기를 버렸는지 인식하여 환경공단에 자동전송하고, 월말에 종량제 수수료를 정산하여 각 가정에 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운영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운영자가 어느 곳에 있던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운영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집하시설을 가동할 수 있게 구축하였습니다. 나아가 집하장 간 연동하여 하나의 집하장에서 다른 곳에 있는 여러 개의 집하장을 통합운영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일례로 파주운정신도시 집하장은 46,000세대에서 발생된 생활쓰레기를 4개 집하장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1개의 메인 집하장에서 나머지 집하장을 통합운전 및 감시제어하여 원격시스템의 기틀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스마트 시티의 폐기물 관리부문에서 쓰레기 발생량 통계, 수수료 부과관리 등 도시환경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환경적 측면에서 쓰레기가 보이지 않는 도시를 만들어 새로운 개념의 도시를 조성할 수 있습니다.
Q.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는데 엔백이 할 수 있는 역할은?
A: 2018년 세종스마트시티 시범도시 기획단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존 도시에서 가장 불편했던 경험으로 쓰레기 처리 등 환경문제에 21.7%가 응답하였습니다. 또한, 스마트 시티에 꼭 필요한 서비스의 하나로 첨단 쓰레기 처리가 언급되었습니다. 엔백은 이러한 친환경 스마트 시티를 만드는 일에 최적의 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또한, 엔백은 도시의 폐기물 관리의 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켰습니다. 배출-이송- 집하에 이르는 수거과정을 전체적으로 자동화시켜 주민편의성과 청소행정의 효율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발생되는 정보를 축적하고 공공데이터로 제공하여 폐기물관리의 디지털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배출자가 배출요일이나 기후에 관계없이 24시간 365일 쓰레기를 편리하게 버릴 수 있는 수요자 중심형 친환경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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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뉴딜’의 두 축인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2개 모두 엔백에게 해당하는 정책으로 보이는데, 정부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디지털 뉴딜의 경우 ICT기술을 기반으로 공공데이터를 전산화하고, 축적된 정보를 가공하여 새로운 정보로 제공하여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우리 엔백은 오래 전부터 ICT기술을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에 접목시켜 시스템을 발전시켜오고 있었습니다. 엔백은 쓰레기 발생량, 수수료 부과, 투입구 개방횟수, 에너지 사용량, 소모품 교체주기 등 운영데이터를 응용해 시스템 운영 시 반영하여 시설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모바일 자동운전, 집하장 간 통합운영시스템 등으로 청소행정 부문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함께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린뉴딜은 최근 기후변화 등 환경위험에 대응하여 친환경 경제로 전환을 추구하는 정책입니다. 그린뉴딜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시각에서 규제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엔백은 LH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스마트 리사이클링 시스템'이라는 신개념의 자동집하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즉, 세대 내에서 발생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싱크대에서 분쇄기를 통해 물과 함께 배관을 통해 배출하고, 발효소멸 장치를 통해 퇴비 등으로 자원화하는 시스템입니다.
현행 제도에서는 상용화가 어려운 실정이나 제도개선을 통해 단지 내에서 발생되는 음식물 쓰레기가 단지 경계를 넘어가지 않는 친환경 주거공간을 구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새로운 첨단 환경기술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또 한가지 말씀 드리자면, 그린뉴딜에서 말하는 신재생 에너지와 저탄소 발전도 중요하지만 전세계적으로 환경분야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 중에 하나가 쓰레기입니다. 환경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은 지구에 넘쳐나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는 쓰레기 문제에 대한 언급이나 기술적인 솔루션을 포함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면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쓰레기가 환경분야서 큰 문제라고 했는데, 어느 정도 심각한가요?
A: 생활 쓰레기를 포함한 폐기물 처리에 대해서 환경분야에서는 많은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매립도 않되고, 해양 투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어떻게든 처리를 해야하는데, 처리를 하기 위해선 많은 비용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예산과 기술력이 모두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대로 계속 간다면 앞으로 쓰레기 대란이 오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음식물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 폐플라스틱의 적체 문제 등 지금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쓰레기가 많이 있습니다. 이를 포함한 폐기물 처리에 대해 정부에서 많은 고민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시간이 갈수록 쓰레기의 양이 줄어들면 다행인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생활의 확산으로 배달 및 택배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쓰레기 배출량도 더욱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며, 앞으로 사회적인 이슈가 될 것입니다.
쓰레기 처리가 쉬운 문제는 아닙니다. 여러 이해관계 속에 복잡한 문제이며, 정부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모두가 고민하여 솔루션을 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용과 경제적인 부분보다는 환경과 미래를 내다보는 좀더 넓은 시각으로 쓰레기 문제를 봐라봐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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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코로나19가 전 산업적인 방면에서 영향을 미쳤으며, 언택트시대를 도래하게 했다. 엔백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A: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후 폐쇄사회로 변화되고, 사회 시스템이 마비되고 있습니다. 인력수거 방식은 배출자와 수거자를 감염확산에 노출시켜 안정적 폐기물 관리에 취약합니다. 그러나 쓰레기 자동집하시스템은 자동수거 방식을 통해 감염병이나 기후변화 등의 위기에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실례로 스페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봉쇄 기간에도 쉬지 않고 자동집하시스템이 100% 운영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스페인의 엔백시스템 사용자들이 쓰레기투입구에 "Thanks for keeping the city clean(도시를 깨끗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부착하여 엔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였습니다.
나아가 기술개발에 있어서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투입구에 음압형성 기능을 도입하는 등 환경성 개선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에 맞추어 신개념의 자동집하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
- 염지혜 인턴기자 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