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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안은영' 정유미X남주혁에 이은 세 번째 주인공?

기사입력 2020.09.08.09:52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스틸컷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스틸컷 / 사진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에 세 번째 주인공으로 꼽히는 것이 있다. 극 중 정유미와 남주혁이 잡으려는 욕망의 잔여물, '젤리'가 그 주인공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은 독특한 '젤리 세계관'을 가진 영화다. 평범한 이름과 달리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젤리'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정유미)이 새로 부임한 고등학교에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고, 한문교사 홍인표(남주혁)와 함께 이를 해결해가는 명랑 판타지 시리즈다.
  • '보건교사 안은영'을 연출한 이경미 감독과 각본 작업에 참여한 원작소설 정세랑 작가가 '젤리' 세계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세랑 작가는 “욕망만큼 순수하면서도 오염되기 쉬운 게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괴물이나 귀신보다 욕망이 무서울 수 있다고 본다”라고 젤리가 가득한 세상을 창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젤리는 욕망의 잔여물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유해한 것과 무하핸 것이 있다. 정세랑 작가는 “크지만 무해한 젤리가 있고 작지만 유해한 젤리가 있다. 어떤 것이 위험하고 위험하지 않을지 관찰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더했다.
  • 이경미 감독은 또 다른 주인공인 젤리를 시각화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 다양한 방법으로 탐색하고 고민했다.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힌트를 얻거나 다양한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등에서 젤리 슬라임의 계보를 찾았고, 그 결과 무해한 젤리들은 비교적 투명하게 설정하고 오염된 젤리는 불투명하면서도 화려한 속성을 부여하는 등 '보건교사 안은영'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성공적으로 시각화해냈다.

    이경미 감독은 “각 에피소드에서 사람만큼이나 젤리 몬스터들도 주인공”이라며 “젤리들이 굉장히 낯설고 먼 세계 같지만 시청자들이 보기에 ‘그런데 계속 보고 싶다, 가깝게 느껴진다’고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귀여운 문어 젤리부터 위협적인 두꺼비 젤리까지 크기도 색깔도 성격도 다른 다양한 젤리는 시리즈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주인공으로서 색다르게 보고 듣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

    한편, '보건교사 안은영'은 오는 9월 2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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