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8일)부터 인플루엔자 백신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의 무료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가을부터 생후 6개월~만 18세 어린이,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어르신(전 국민의 37%인 1,900만 명)에게 인플루엔자 4가 백신으로 무료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무료 접종 대상을 중·고생인 만 13세∼만 18세(285만 명) 및 만 62∼64세(220만 명)까지 확대하고, 지원 백신은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했다.

이에 9월 8일부터 인플루엔자 2회 접종 대상자부터 무료 접종을 시작한다. 2회 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으로 받거나, ▲지난 7월 1일 이전까지 총 1회만 받은 어린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2회 모두 접종해야 충분한 예방접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1회 접종 후 4주에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 및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고려하여 가능하면 11월까지 2회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외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긴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 충분한 면역력 유지를 위해 9월 22일(화)부터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약 1만여 곳이 있으며,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및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시스템을 활용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예약 및 전자 예진표 작성 후 방문하면 의료기관 내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어린이의 안전한 접종을 위하여 보호자는 접종 전후 아이 상태를 잘 살피고, 의료인은 예진과 접종 후 15∼30분 관찰로 이상 반응 여부 확인하며, 안전한 백신 보관(콜드 체인)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