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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10곳 중 8곳은 비대면 경제에 대비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이하 중진공)은 기업 현장의 동향과 비대면 분야의 현황 및 특징을 조사 분석한 '중소벤처기업 현장조사 브리프'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중진공 벤처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대면 경제·산업 육성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와 '비대면 기술 활용기업의 고용현황 분석' 및 정부 정책방향 시사점이 담겨있다.
보고서에 담겨있는 중소벤처기업 400개사가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은 비대면 경제 도래에 대비한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준비 수준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기술 및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80.8%에 달하는 반면, 준비 현황에 대해서는 '수립된 계획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와 '계획 수립 중'이라는 응답이 각각 17.8%, 34.5%에 그쳤다.
또한, 중진공 벤처확인기업 3,928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비대면 기술 활용기업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3월 이후에는 비대면 기술을 활용한 기업이 미활용기업 보다 고용 창출 효과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세부 분야별로는 물류·유통, 스마트 헬스케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기반기술 분야에서 고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 현장조사 브리프가 비대면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중진공은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과 AI 등 신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지원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비대면 기술∙서비스 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