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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zip] 김수현·주원→김범, 軍 전역 후 브라운관 복귀에 나선 ★

기사입력 2020.09.06.09:05
  • 군 전역 후 복귀한-복귀할 스타 / 사진: tvN, SBS, 도레미엔터 제공
    ▲ 군 전역 후 복귀한-복귀할 스타 / 사진: tvN, SBS, 도레미엔터 제공
    최근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수현, '앨리스'로 활약 중인 주원 등 올해 안방극장에서는 반가운 남배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군대 전역 이후 브라운관 복귀에 나선 배우, 또 복귀를 앞둔 배우는 누가 있을까.

    ◆ 안방극장 복귀는 5년 만?…'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

  •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복귀한 김수현 / 사진: tvN 제공
    ▲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복귀한 김수현 / 사진: tvN 제공
    드라마 '프로듀사'(2015)와 영화 '리얼'(2017)을 마치고 입대한 김수현은 2019년 7월 1일 전역했다. 이후 '호텔 델루나', '사랑의 불시착' 등의 카메오로 등장하며 방송 복귀를 예열한 김수현은 지난 6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를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선택해 복귀에 나섰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남자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여자의 판타지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김수현은 극 중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문강태'를 연기한다.

    김수현은 "정말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 저도 많이 기다렸다. 오랜만에 돌아오게 되어서 더 긴장도 많이 되고, 기대도 많이 되는 것 같다"라는 소감과 함께 "제목에 시선이 많이 끌렸던 것 같다. 그 안에 문강태라는 캐릭터가 가진 상처나, 그 상처를 통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어보고 싶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 오랜만의 복귀였음에도 김수현은 여전한 저력을 입증했다. 국내에서 시청률은 높은 수치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는 매주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또한, 김수현은 함께 주연으로 나선 서예지와 출연자 화제성 부문 1, 2위를 번갈아 차지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해외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여개 국에 스트리밍 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세계 각국에서 최상위권 순위에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콘텐츠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IMDB 사이트에서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평점 10점만점 중 9.2점을 얻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즐기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나타내고 있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한국 콘텐츠를 찾고 있는 많은 국가의 엔터테인먼트 팬들로부터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지속적으로 큰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라는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 '믿고 보는' 주원의 귀환, 이유 있는 '앨리스' 선택

  • '앨리스'로 복귀한 주원 / 사진: SBS 제공
    ▲ '앨리스'로 복귀한 주원 / 사진: SBS 제공
    2017년 사전제작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촬영을 마치고 입대한 주원은 2019년 2월 5일 전역해 2020년 사전제작을 마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강철규·김가영, 연출 백수찬)로 복귀했다.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리는 '앨리스'는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SF 드라마. 주원은 선천적 무감정증을 가진 형사이자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다 '앨리스'를 통해 미래에서 현재로 넘어오는 시간 여행자 '박진겸' 역을 맡았다.

    약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에 나서게 된 주원은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 당시 "여기에서 전작(SBS '엽기적인 그녀') 제작발표회를 하고, 그 다음날 군대에 갔었는데 3년이 지나 같은 자리에서 제작발표회를 하게된 만큼, 감회가 새롭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 특히 백수찬 감독은 "주원 배우가 전역한 뒤 영화와 드라마 등 50여 편의 대본을 받은 것으로 알고있는데, 그 중에 '앨리스'를 선택했다. 스스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라며 주원의 복귀작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주원은 "제가 본 대본 중 가장 재미있고, 캐릭터도 좋았다. 감독님과 호흡도 좋았다"라고 '앨리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주원은 지난주 첫 방송을 시작한 '앨리스'를 통해 이러한 선택의 이유를 입증하고 있다. 촘촘하게 짜여진 미스터리한 전개에 김희선의 1인 2역 활약이 펼쳐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주원은 카체이싱을 비롯한 화려한 액션 연기는 물론, 선천적 무감정증을 가진 '박진겸'을 섬세한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에 주원에 대한 호평은 물론, '앨리스'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첫 회에서 6.1%를 기록한 시청률은 다음 회차에서 9.2%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전제작으로 제작된 만큼, 높은 완성도를 예고하는 '앨리스'를 통해 주원이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 "새로운 연기 보여줄 것"…각오 다진 고경표, '사생활'로 복귀

  • '사생활'로 복귀 앞둔 고경표 / 사진: 도레미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생활'로 복귀 앞둔 고경표 / 사진: 도레미엔터테인먼트 제공
    2018년 5월 현역 입대한 고경표는 올해 1월 전역했다. 전역 이후 고경표는 화보 인터뷰를 통해 군대에서 자신이 출연한 작품들을 모두 돌아봤다며 "좋은 작품들이었는데 제가 봐도 제 연기가 좀 아쉽더라고요"라며 "그 결과 차기작에서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들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기대감이 있죠"라는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처럼 새로운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고경표가 JTBC 새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로 안방극장 복귀에 나선다. '사생활'은 사생활을 공유하고, 훔치고, 조작하는 시대, 사기꾼들이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국가의 거대한 '사생활'을 밝혀내는 통쾌한 사기 플레이 드라마. 극 중 고경표가 맡은 '이정환'은 아직까지 베일에 싸인것이 많은 캐릭터. 겉보기에는 단정하면서도 세련된 대기업 팀장이지만, 의뭉스러운 행보를 이어간다고.

    고경표는 '사생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정환을 통해 그 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라고 답했다. 앞서 언급했던 목표대로 작품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더욱더 기대감을 자극한 바 있는 '사생활'은 당초 오는 16일 첫방송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촬영에 차질을 빚어 현재 편성 일자 논의 중이다.

    ◆ "반가운 촬영장이었다"…김범, '구미호뎐' 통해 색다른 변신 예고

  • '구미호뎐'으로 복귀 앞둔 김범 / 사진: tvN 제공
    ▲ '구미호뎐'으로 복귀 앞둔 김범 / 사진: tvN 제공
    브라운관 복귀는 4년 만의 일이다. 2016년 드라마 '미세스캅2' 이후 영화 촬영에 나섰고, 2018년 4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4월 25일 전역, 복귀작으로 tvN 새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을 선택했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로, 이전의 구미호를 다룬 드라마들과 달리 여자 구미호가 아닌 남자 구미호가 등장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구미호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극 중 김범이 맡은 이랑은 이연(이동욱)의 배다른 동생이자 인간과 요괴 사이에서 태어난 현존하는 가장 위험한 구미호. '반인반요' 역으로 파격적 변신에 나서게 될 김범은 "오랜만의 드라마 촬영으로 긴장과 설렘이 배가 되었지만, 긴장으로 굳은 몸과 마음을 좋은 감독님들과 스태프분들, 동료 선후배분들이 녹여주신 덕분에 반가운 촬영장이었다"라며 오랜만의 방송 복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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