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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코의 초소형 전기 트럭 '포트로(POTRO)'가 국내외 근거리 배달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포트로(POTRO)는 포르투갈어로 '짐꾼'이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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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디피코에 따르면 포트로는 국내 대형 마켓 계약 및 유럽에 3000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8월 15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포트로는 대형 슈퍼마켓과 200대 계약을 시작으로 골프장 잔디 운반용 차량, 세탁소 배달 업체, 국방부 등 다양한 기관 및 업체들과 600여대의 납품 계약을 맺으면서 업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헝가리 소재 UCD를 통해 3000대 규모의 유럽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인도네시아에는 포트로의 프레임을 수출하는 양해 각서(MOU) 체결한 뒤 개발 완성 단계에 있다.
전기차로는 처음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한 포트로는 전장 3400mm, 전폭 1440mm, 전고 1900mm 차체 크기로 좁은 골목길에서도 화물 운송 및 주차가 가능한 게 장점이다. 올해 8월 국토교통부의 국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성능, 차량 규격, 형식, 운행 안전 등에 관한 규칙에 대해 모든 인증을 마쳤다. 환경부의 보조금 대상 차량에도 지난달 등재 완료됐다.
디피코는 지난달 본격적으로 포트로 대량 생산에 돌입했으며, 10월부터 차례대로 고객에게 제품을 인도할 계획이다.
디피코 송신근 대표는 "현재 국내 소상공인들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배송, 배달 관련 기업으로부터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대형 마켓과의 MOU 체결 및 계약이 진행되고 있음은 물론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 해외 업체들과 대형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어 그는 "전기 트럭의 생산과 판매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구매 요구에 부합하는 보조금 지원이 2021년에는 몇만대 단위로 확대돼야 한다"며, "국산화 전기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더불어 정부가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