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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예방법은?

기사입력 2020.09.02 09:28
  • 올해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작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20년 8월 31일 기준 비브리오패혈증 신고 환자는 37명으로 전년 동기간 17명 대비 2.18배 증가했다.

  • 매년 8월∼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대부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또한,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2020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 환자 5명도 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야 한다. 또한, 어패류를 조리할 때에는 가급적 5℃ 이하로 저온 저장, 85℃ 이상으로 가열 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특히 만성간질환자,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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