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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최초의 무관중 ‘US 오픈’ 위해 AI와 클라우드 활용한다

기사입력 2020.08.31 15:39
IBM 왓슨 통해 스포츠 토론 및 고도의 경기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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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IBM

    IBM이 사상 최초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는 ‘US 오픈’ 테니스대회를 위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8월 31일(미국시간 기준) 뉴욕에서 막을 올리는 ‘US 오픈’ 테니스대회는 앞서 경기 시작 75일 전인 6월 17일, 현장에 관중 없이 토너먼트를 개최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 못하는 팬을 위해 경기의 중계와 디지털 소통이 더욱 중요해졌다.

    미국 테니스협회(USTA)와 29년째 디지털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IBM은 'US 오픈'을 관람하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이 흥분과 활기찬 토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인공 지능(AI)을 활용해 혁신적이고 새로운 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2000명의 미국 스포츠 팬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디지털 경험의 중요성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스포츠 팬의 절반에 가까운 48%의 응답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양방향 디지털 경험(스트리밍, 비디오 콘텐츠, 하이라이트, 통계 등)이 더 중요해졌다고 답변했다. 특히, Z세대의 64%와 밀레니얼 세대의 61%가 디지털 경험이 '더 중요해졌다'고 답하여 20, 30대의 젊은 세대가 디지털 경험에 대한 욕구를 더 크게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TA와의 협력하에 IBM은 세 가지 독특하고 새로운 테니스 관련 디지털 경험을 개발했다. 새로운 솔루션 중 두 가지는 멀티 클라우드에서 워크로드를 실행하면서 다양한 데이터 세트를 가져다 쓰는 IBM 왓슨의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NLP)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IBM의 자연어 처리 기술은 차트, 표, PDF, 이미지 등을 포함한 많은 양의 데이터에 숨겨진 흐름과 통찰력 있는 정보를 해석해 낼 수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용 AI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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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제공=IBM

    'US 오픈'에 도입되는 새로운 솔루션과 이를 지원하는 기술은 오픈 퀘스천, 매치 인사이트, AI 사운드이다.

    오픈 퀘스천(Open Questions with Watson Discovery)은 팬들이 ‘US 오픈’ 에 원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한 팬들 간 토론의 장이다. ‘빌리 진 킹(Billie Jean King)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테니스 선수인가?’와 같은 인기 테니스 주제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여 IBM 왓슨 디스커버리의 자연어 처리 기능을 사용해 수백만 개의 뉴스 및 스포츠 소스를 분석, 토론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팬들은 토론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에 참여할 수 있다.

    매치 인사이트(Match Insights with Watson Discovery)는 각 시합에 앞서 새로운 AI 기반의 정보를 통해 선수와 토너먼트 대전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솔루션은 IBM 연구소의 자연어 생성 기술을 사용하여 이전 경기의 통계와 같은 구조화된 데이터를 서술 형식으로 변환해서 전달하므로 팬들은 경기 전에 선수와 상대 선수에 대한 사실 기반의 통찰력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USTA가 직면한 과제 중 하나는 ‘어떻게 경기장 내부의 팬들의 소리를 재현할 수 있는가’였다. IBM은 ‘AI 하이라이트’ 기술을 활용해 지난 몇 년간의 토너먼트 중 수백 시간 분량의 비디오 영상에서 수집한 군중의 반응 소리를 재현했다.

    ‘AI 사운드(AI Sounds)’는 이 자료를 활용해 작년과 유사한 방식으로 이런 소리들을 동적으로 제공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AI 사운드’ 기술은 스타디움과 ESPN의 프로덕션 팀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노아 사이켄(Noah Syken) IBM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십 부사장은 "코로나19는 스포츠 산업 전반에 혼란을 가져 왔고, 2020년 팬들이 라이브 스포츠 이벤트를 즐기는 기회를 갖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동시에, AI를 사용하고 확장 가능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뒷받침되는 매력적인 기술에 대한 필요성을 가속화했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USTA의 기술 파트너로서 올해 테니스 팬들이 US 오픈의 디지털 자료을 통해 어디에서건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라고 전했다.

    커스텐 코리오 (Kirsten Corio) USTA 티켓팅, 고객관리 및 디지털 전략 총괄은 "우리의 디지털 콘텐츠와 양방향 팬 경험은 테니스와 스포츠 팬을 상호 연결할 수 있는 길로 이끌었으며, 올해 이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하며, "우리는 이 새로운 온라인 전용 환경에서 모든 곳의 팬과 소통 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경험을 전환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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