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이틀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20위권 진입…애플 매출 11위 올라
서비스 연령 등급 '18세'로 변경…아이템 거래하는 ‘게임내 거래소’ 적용
서버 문제·이벤트 논란 등 운영 미숙은 해결 과제
서비스 연령 등급 '18세'로 변경…아이템 거래하는 ‘게임내 거래소’ 적용
서버 문제·이벤트 논란 등 운영 미숙은 해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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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이 올해 상반기 '뮤 아크엔젤'의 성공에 이어 자체 개발 신작 'R2M'으로 쌍끌이 흥행을 노린다. 뮤 아크엔젤이 국내 앱마켓 매술순위 상위권에 안착하며 장기 흥행 체재를 구축한 가운데 R2M도 출시 이틀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권에 오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만 서버 문제와 이벤트 논란 등 미숙한 운영 방식은 풀어야할 숙제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웹젠의 'R2M'은 출시 후 이틀만에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순위 20위권에 진입했다. 이날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는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신규 인기 게임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추가 순위 상승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PC원작 R2를 모바일로 구현한 R2M은 뮤 레전드 이후 4년만에 출시하는 웹젠의 자체 개발작이다. 주요 콘텐츠인 ‘대규모 공성전', 다양한 전장에서 펼쳐지는 ‘이용자 간 대결(PvP)’을 비롯해 다양한 외형으로 모습을 바꾸고 추가 능력치를 얻는 ‘변신 시스템’ 등을 모바일로 구현해 ‘R2’의 정통성을 계승했다.
아울러 내달 3일부터는 R2M의 서비스 연령 등급을 18세 이용가로 변경하고 게임 회원들이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게임내 거래소를 게임에 적용한다. 여기에 12세 이용가 버전이 함께 서비스될 예정이다. R2M’의 회원들은 게임내 거래소에서 사냥을 통해 획득한 아이템을 자유롭게 판매하고 캐릭터 능력치 상승에 필요한 아이템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뮤 아크엔젤에 이어 선보이는 R2M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앞서 출시한 뮤 아크엔젤은 지난 5월27일 론칭 이후 7월말까지 줄곧 구글 플레이 매출 3위를 유지하며 하반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R2M이 사전예약에서 3일만에 예약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면 연타석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초반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벤트 논란 등은 운영 미숙은 해결해야할 과제다. 웹젠은 지난 25일 특정시간 접속 보상으로 계정당 변신뽑기권 11장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문제는 이를 통해 뽑기권을 받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계정 정보를 삭제하고 다시 뽑기를 시도하는 반복 행위가 이뤄지면서 시작됐다. 이벤트 전 상위 등급 뽑기에 고액을 투자한 유저들이 박탈감을 느끼게 된것이다.
이에 웹젠은 이벤트를 전면 중단하고 유저들에게 사과했다. 웹젠은 R2M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부주의한 이벤트 진행으로 과금과 시간을 투자하면서 플레이하신 용사님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벤트 진행 시 깊게 들여다보지 못한 담당자들의 불찰이며 상심이 크신 용사님들께 죄송한 마음을 담아보상을 진행한다"고 공지를 올렸다.
웹젠의 이같은 조치에도 유저들의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 한 R2M 유저는 "이벤트할때 받지를 못했는데 뽑기권 삭제라니 다른 유저들은 꽝이나 영웅변신카드를 받았을텐데 불공평하다"며 이같은 조치에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유저는 "게임을 운영하다보면 실수할 수 있지만 오픈 1일차부터 격차가 너무 크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같은 유저들에 의견에 웹젠은 이날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들에게 대한 이용 제한 조치를 진행했다. 웹젠은 "R2M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용사님들께 원활하고 공정한 환경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게임을 이용하시는 용사님들을 모두 이용제한 조치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강화해 비정상적으로 게임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은 신속한 조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버 지연 현상과 관련해 서버 안정화를 위해 호텐플로츠 02 서버가 재시작될 예정"이라며 "갑작스러운 서버 재시작으로 이용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며 서버 재시작에 문제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디지틀조선TV 류범열 ryu48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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