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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인 2역' 김희선→'3년 만의' 복귀 주원"…'믿보배' 만난 '앨리스', 믿고 보는 작품될까

기사입력 2020.08.25.16:55
  • '앨리스'가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이번 작품을 통해 1인 2역부터 다양한 세대의 연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예고한 김희선과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에 나서는 주원이 호흡을 맞추게 된 것. 이처럼 '믿고 보는 배우'들이 만난 만큼, 기대에 부응하는 '믿고 보는 작품'으로 탄생할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 '앨리스' 제작발표회 / 사진: SBS 제공
    ▲ '앨리스' 제작발표회 / 사진: SBS 제공
    25일 S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강철규·김가영, 연출 백수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백수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희선, 주원, 곽시양, 이다인 등이 참석했다.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 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SF 드라마.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백수찬 감독은 "반전이 있는 미스터리 극이면서 동시에 후반부로 갈수록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라며 "그 중심에는 휴먼,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라고 이번 작품을 소개했다.

  • 먼저 김희선은 얼굴은 같지만 전혀 다른 두 인물 윤태이, 박선영을 연기한다. 윤태이는 과학으로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는 도전정신을 가진 '외강내강'의 당찬 여성 과학자며, 박선영은 시간여행의 비밀을 쥔 미래의 과학자이자, 강한 모성애를 지닌 여성으로 김희선은 두 명의 인물을 소화하기 위해 20대부터 40대까지 나이대를 넘나들게 된다.

    백수찬 감독은 "고등학생의 엄마 역할을 하기 위해 40대여야 했고, 주로 연기하는 나잇대는 30대다. 또한,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로 가면 20대가 된다"라며 "20대 여배우가 연기하고 분장을 하는 것은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올 것 같았고, 모든 세대를 어우르고 연기를 잘하는 여신 미모의 배우가 필요해 김희선을 캐스팅했다"라고 전했다.

    김희선은 "20대 연기가 부담은 됐다"라면서도 "두 인물의 차이가 굉장히 많다. 아이를 혼자 키우는 고된 삶을 산 여자와 태어날 때부터 똑똑하고 조금은 이기적인 면인 태이가 있다. 이 역할을 하면서 선영이의 모성애와 윤태이의 자기애 등 저랑 닮은 점을 찾았고, 가끔은 제 본모습이 나온 것 같다"라고 두 역할을 비교했다.

  • 주원은 선천적 무감정증의 형사 박진겸 역을 맡았다. 고등학생 시절 어머니가 사망한 뒤, 어머니를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경찰이 된 박진겸은 빠른 상황 판단력과 날카로운 촉은 물론 목표를 끈질기게 추적하는 집요함과 발군의 운동능력까지 갖춘 캐릭터로, 시간여행자들의 비밀을 뒤쫓게 된다.

    특히 주원은 전역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으로 '앨리스'를 선택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백수찬 감독은 "주원 배우가 전역한 뒤 영화와 드라마 등 50여 편의 대본을 받은 것으로 알고있는데, 그 중에 '앨리스'를 선택했다. 스스로 행운아라고 생각한다"라며 주원의 복귀작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주원은 "제가 본 대본 중 가장 재미있고, 캐릭터도 좋았다. 감독님과 호흡도 좋았다"라고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주원은 "리딩 때만 해도 주변에서 연기하기 편하겠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사실 오히려 미세한 표현을 더 많이 해야했다. 시청자들에게 진겸이의 감정을 이해시켜야 한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타이트한 앵글을 많이 사용하셨다"라며 "차츰 성장하면서 엄마와 주변 사람들 덕분에 감정과 유동성이 생겨가는데, 해당 인물의 감정이 어느정도 폭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라고 자신의 역할과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 여기에 곽시양이 시간여행자이자, 앨리스 가이드 유민혁으로 분하며 이다인은 고교 동창 박진겸을 오랜 기간 짝사랑한 유일한 친구이자 사회부 기자 김도연을 맡아 활약을 예고했다. 곽시양은 "볼거리가 많은 드라마다"라며 "미장센이 좋기 때문에 드라마지만, 영화를 보는 것처럼 몰입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배우, 작가, 감독까지 3박자가 맞아 좋은 시너지가 예상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오는 28일(금) 밤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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