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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zip] '환불 원정대' 이효리·엄정화·제시·화사가 뭉칠 수 있었던 이유

기사입력 2020.08.22.10:00
  • 혼성그룹 싹쓰리(SSAK3) '린다G'(이효리)가 이번에는 걸그룹으로 돌아온다. 보통 사람들이 환불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얼굴만 봐도 바로 환불이 가능하다는 '환불 원정대'가 이들의 그룹명이다. 이효리를 비롯해 남다른 포스의 '센 언니들' 엄정화, 제시, 마마무 화사는 어떻게 환불 원정대에 합류하게 됐을까.
  • '놀면뭐하니' 환불원정대 조합 / 사진: MBC 제공
    ▲ '놀면뭐하니' 환불원정대 조합 / 사진: MBC 제공
    첫 시작은 이효리의 한 마디였다.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혼성 그룹 데뷔에 나선 이효리는 데뷔곡을 고르는 도중, 걸그룹 노래를 다수 만든 작곡가의 노래를 들은 후 "여자 친구들을 모아서 하겠다. 제시랑 저랑, 정화 언니, 그리고 화사 가고"라며 심상치 않은 조합을 탄생시켰다. 이후 엄정화, 제시, 화사는 각각 이효리의 부름(?)에 응답했고, 결국 이들의 회동이 성사되며 '환불 원정대'로 진행됐다. 특히 각 멤버들 모두 최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더욱 쉽게 이번 프로젝트에 합류할 수 있었다.

    ◆ 대한민국의 마돈나, 엄정화

  • 1992년 배우로서 먼저 데뷔한 엄정화는 다음 해 'Sorrowful Secret'을 발매하며 가수로도 데뷔, 타이틀곡 '눈동자'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배반의 장미', 'POISON', '초대' 등을 통해 독보적 섹시 아이콘 이미지를 굳힌 엄정화는 스크린 및 브라운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만능엔터테이너로서의 역량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꾸준히 배우와 가수를 병행하던 엄정화는 2008년 발매한 '디스코' 이후 잠시 가수 활동 공백기를 갖는다.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가던 중, 2015년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통해 과거의 명곡이 주목을 받고, 가수로서 활동 의지를 다져 2016년과 2017년 2개의 앨범을 발매하며 정규10집을 완성해 타이틀곡 'Ending Credit'으로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한다. 가수로서는 또 다시 공백을 보내고 있지만, 최근 영화 '오케이마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에 환불원정대에 수월하게 합류할 수 있었다.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줄 엄정화의 활약이 궁금해진다.

    ◆ 1990년대→지금, 언제나 톱스타 '이효리'

  • '톱스타'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이 아닐까. "이효리 비켜!"를 외치는 수많은 연예인이 나왔음에도 여전히 최정상에 자리에서 독보적 아우라를 발산한다. 1998년 핑클로 데뷔해 각종 히트곡으로 1세대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한 이효리는 2003년 솔로 데뷔와 함께 전성기를 맞는다. 솔로 데뷔곡 '10 minutes'의 선풍적 인기와 함께 패션, 스타일까지 모든 것이 유행하며 '이효리 신드롬'이라는 말까지 생겼던 것. 이후 예능 MC는 물론, 가수로서 발매하는 곡마다 히트에 성공, 여자 솔로 가수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한다.

    표절 시비를 겪으며 잠시 고비를 겪기도 했지만, 여전히 톱클래스 화제성을 자랑하는 이효리는 최근 유재석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 혼성그룹 싹쓰리로 데뷔해 올 여름 가요계를 싹쓸이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싹쓰리 활동을 통해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면서 이효리는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 2020년대를 통틀어 1위곡을 보유한 유일한 가수가 됐다. 이효리가 환불 원정대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 유재석과 만나면 환상의 케미, 제시

  • 2005년 '제시카 H.O'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제시는 2006년 업타운 멤버로 발탁돼 활약을 펼쳤지만, 멤버 중 한명이 음주운전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한다. 이후 3년 만인 2009년 솔로곡 '인생은 즐거워'를 발매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솔로 활동에 나섰지만 사실 가수로서의 활동이 많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이러한 제시가 많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이건 Competition이야!"를 외쳤던 '언프리티 랩스타'가 그 시작이었다.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뛰어난 예능감을 보여준 제시는 특히 유재석과 함께 한 프로그램에서 '불협화음 케미'를 발휘해 많은 웃음을 선사한 만큼, 이번 환불 원정대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이효리와도 좋은 호흡을 보여줄 전망. '놀면 뭐하니?'를 통해 제시의 이름이 언급된 이후, 지난달 30일 발매된 제시의 새 앨범 'NUNA(누나)' 뮤직비디오에 이효리가 출연하는 의리를 과시한 것. 제시가 환불원정대 멤버들과 만들어낼 케미스트리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 센 언니? 알고보면 순둥한 막내, 화사

  • 자신이 속한 걸그룹 마마무에서도 막내인 화사는 이번 환불 원정대에서도 막내를 담당한다. 걸크러시 느낌의 마마무로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고, 화사 본인의 치명적 분위기 때문에 '센 언니' 느낌이 있지만, 사실 무대 아래에서의 모습은 "순둥하다"고. 이에 순둥한 막내인 화사가 나이 차이가 꽤 나는 '센 언니들' 사이의 걸그룹 막내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화사의 경우 최근 솔로 앨범을 발매했지만, 방송 활동은 이어가지 않고있다. 다만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꾸준히 시청자와 만나고 있으며, 최근 '놀면 뭐하니?'에 짧게 출연한 인연이 있다. 비의 솔로곡 '신난다' 피처링 아티스트로 마마무가 참여했던 것. 당시 방송을 통해 보여진 잠깐의 녹음에서도 독보적 음색과 실력을 과시한 만큼, 이번 환불 원정대 역시 음원 등을 발표하게 된다면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엄정화, 이효리, 제시, 그리고 마마무 화사가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환불 원정대의 모습은 오늘(22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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