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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히 증가한 코로나19로 인해 외출·모임·행사·여행 등을 취소하고 집에 머무르는 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 넷플릭스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추천했다. 늦더위를 씻어줄 도시 괴담부터,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게임 덕후를 위한 맞춤 다큐까지 취향 따라 골라볼 수 있는 넷플릭스 주말 추천 콘텐츠를 소개한다.
본 적 없는 공포의 실체
도시괴담 -
늦더위를 싹쓸이할 오싹한 이야기가 온다. 살면서 한 번쯤 들어봤지만, 누구도 직접 본 적은 없는 도시 속 섬뜩한 괴담을 담은 ‘도시괴담’이다.
‘도시괴담’은 학교, 택시, 엘리베이터, 인터넷 방송 등 평범한 일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8편의 괴이한 이야기가 서늘한 공포심을 자극하며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뮤직비디오 감독상을 받은 홍원기 감독의 기괴하고 압도적인 비주얼과 설아, 이현주, 송채윤, 한가림, 심소영 등 신예 배우들의 신선한 에너지가 공포심을 한층 끌어올리며 긴장감을 더한다.
늦더위가 기승인 주말, 평범한 일상을 파고드는 공포의 실체를 확인해보자.
부모가 될 모든 이들을 위한 로맨틱 코미디
임신한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임신한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출산을 앞둔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맨스 코미디다.
로맨틱 코미디 퀸 카메론 디아즈를 비롯해 ‘세컨드 액트’의 제니퍼 로페즈, ‘헝거게임’ 시리즈의 엘리자베스 뱅크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의 매튜 모리슨,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의 데니스 퀘이드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해 명품 연기를 선보인다.
임신을 통해 겪는 변화와 갈등, 기쁨뿐 아니라 노산, 입양, 난임 등 임신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다채롭게 풀어내며, 임신과 출산의 현실을 유쾌하고도 실감 나게 담아낸 ‘임신한 당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확인해보자.
지옥의 문이 다시 열린다
루시퍼 -
전 세계를 매료시킨 마성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루시퍼’가 다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루시퍼’는 지긋지긋한 지옥 생활을 청산하고 은퇴를 선언한 악마 루시퍼가 LA에 나이트클럽을 차린 후 만난 강력계 형사 클로이를 도와 여러 사건을 해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클로이를 뒤로하고 지옥으로 떠난 루시퍼, 그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쌍둥이 형제 미카엘이 그의 인생을 빼앗기 위해 나타난다.
루시퍼와 똑 닮은 얼굴로 클로이에게 접근하는 미카엘, 그리고 클로이를 지키기 위해 되돌아온 루시퍼, 인생을 건 두 형제의 양보 없는 대결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암호를 풀지 못하면 지옥의 문이 열린다
인페르노 -
영화 ‘인페르노’는 기억을 잃은 하버드대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이 전 세계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려는 계획을 세운 천재 생물학자의 죽음 이후 남겨진, 단테의 ‘신곡’에 얽힌 단서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반전 있는 미스터리로 큰 인기를 끌었던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에 이어 댄 브라운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세 번째 작품으로, 시리즈의 주역 톰 행크스가 로버트 랭던으로 돌아와 전 인류를 위협하는 거대한 음모를 파헤친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펠리시티 존스는 미스터리한 의사 시에나 브룩스로 분해 로버트 랭던의 새로운 파트너로 활약한다. 전작 두 편을 진두지휘했던 론 하워드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긴장감 넘치는 몰입도 끝판왕 스릴러를 완성했다.
아는 만큼 보인다! 게임 덕후를 위한 맞춤 다큐
하이 스코어 -
‘하이 스코어’는 ‘팩맨’에서 ‘둠’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휩쓸었던 비디오 게임의 황금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스페이스 인베이더’, ‘파이널 판타지’, ‘스트리트 파이터 2’, ‘모탈 컴뱃’ 등의 게임은 이전에 없던 세상을 보여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 게임들은 시대를 앞서갔던 뛰어난 아티스트들과 컴퓨터 업계의 선구자들이 재능과 의지를 쏟아내 창조한 혁신적인 신세계였다. ‘하이 스코어’는 비디오 게임의 역사를 추적하고, 게임을 만든 개척자들의 통찰력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현재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게임 산업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조명한다.
닌텐도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마리오, 루이지 등 유명 캐릭터의 성우를 맡았던 찰스 마티넷이 내레이션을 맡아 흥미를 더하는 게임의 세계에 빠져보자.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