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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된 '반도', 전세계 극장가를 깨우다…5천만불 돌파

기사입력 2020.08.20.10:11
  • 영화 '반도' 포스터 / 사진 : NEW
    ▲ 영화 '반도' 포스터 / 사진 : NEW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지며 전 세계로부터 고립된 한반도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반도'가 역설적으로 전 세계 극장가를 깨우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 5천달러(USD)를 돌파하면서다.

    영화 '반도'가 오는 8월 21일 미국 개봉을 확정 지었다. 영화 '반도'는 '부산행'의 4년 후를 담은 영화로, 고립된 한반도에 다시 돌아오게 된 정석(강동원)이 그곳에서 살아남은 민정(이정현)의 가족과 미쳐버린 서대위(구교환)의 631부대를 마주하게 되며 벌어진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반도'는 북미 관객과 만나고 있다. 지난 7일 한국 영화 사상 역대급 규모로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보스턴,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덴버, 달라스, 휴스톤, 엘 파소 등 주요 도시 126개관 와이드 개봉을 확정 지었다. 팬데믹 상황에서도 '부산행'(109개관) 이상의 규모로 개봉해 미국 관객들에게 오랜만에 극장을 찾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개봉 전 영화를 미리 본 미국 매체와 관객들은 “액션 시퀀스와 카체이싱 장면은 아드레날린을 폭발하게 만들었다"(Bloody Disgusting_Meagan Navarro), “정석 일행이 폐허가 된 땅으로 들어가는 장면은 그림 같은 느낌을 주었으며, 어두운 장면이 많았는데도, 아름답다고 느껴졌다”(Den of geek_Don Kaye) 등 '반도'를 향해 뜨거운 호평을 쏟아냈다.

    북미 배급을 맡은 Well Go USA는 “'반도'와 함께 북미 극장가에 다시 활력이 돌고 있어 기쁘다.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해 캐나다에 이어 미국에서도 흥행 질주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반도'는 8월 19일 기준 아시아, 북미, 북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21개국에서 박스오피스 5천만불(USD)을 돌파했다. '반도'는 올 가을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고 내년 1월 일본 등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흥행 세계 일주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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