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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방송] 안개 낀 '비밀의 숲2', '검경 대척점'에서 만난 조승우·배두나 어떨까

기사입력 2020.08.15.09:00
  • '비밀의숲2' 첫 방송 관전 포인트 / 사진: tvN 제공
    ▲ '비밀의숲2' 첫 방송 관전 포인트 / 사진: tvN 제공
    더욱 짙어진 안개와 함께 '비밀의 숲'이 시즌2로 돌아왔다. 특히 이번 '비밀의 숲2'는 경찰의 수사권과 관련, 검경대척점에서 만나 어쩔 수 없이 대립할 수밖에 없는 관계로 변하게 된 조승우, 배두나가 어떤 모습을 선사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오늘(15일) 밤 9시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극본 이수연, 연출 박현석)는 검경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

    이수연 작가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주목한 이유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갈등이 매우 세기 때문이다"라며 "'치안유지'라는 공통 목표를 향해 존재하는 검경이 왜 대립하는지 궁금했다. 막상 자료를 찾아 보니 아는게 거의 없었다. 잘 아는 것 같지만, 실은 잘 모르는 이야기를 같이 해나가는 것도 좋겠다는 마음에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 지난 시즌에서 감정없는 고독한 검사 '황시목'을 맡은 조승우,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을 연기한 배두나는 이번 시즌2에도 출연을 확정해, 지난 시즌 종영 이후 2년 뒤의 이야기를 전개해가기 시작한다.

    지방지검을 전전했던 '황시목'은 우태하(최무성) 부장검사가 이끄는 대검 형사법제단에 합류, 검찰 고유의 수사 권한 사수를 위한 최전선에 투입된다. 현장을 떠나 경찰청에서 파견 근무 중인 '한여진'은 경찰 수사권 독립을 목표로하는 TF팀 경찰청수사구조혁신단 최빛(전혜진) 단장의 지휘 하에 경검의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

  • 이수연 작가는 "수사권 조정 이슈가 대두되는 순간부터 주인공들의 관계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주인공들은 황시목과 한여진뿐 아니라, 최빛과 우태성도 포함된다. 황시목과 한여진을 한축으로, 최빛과 우태하라는 인물군을 또 다른 축으로 놓고 본다면 극 말미에는 이런 관계가 만들어진 이유가 보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새롭게 합류하게 된 전혜진, 그리고 최무성의 활약에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특히 최무성은 "'비밀의 숲'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좋은 것인가 끊임없이 시청자에게 질문을 던지게 한 것이 매력적이었다"라며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언급하며 "'비밀의 숲2'에 출연하고보니 모든 캐스팅이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결국, 극의 주역들이 어떠한 대립 상황에 처할지라도 '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라는 지향점은 달라지지 않는 것. 이수연 작가는 "어떤 장르든 드라마는 다 '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라며 "로맨틱 코미디나 가족극, 학원물 같은 정서적 안도감은 못 드리겠지만, 대신 더 좋은 세상은 무엇일지 잠깐 돌아보는 계기 정도는 되었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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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이번 '비밀의 숲2'는 새로운 감독이 연출에 나선다는 것 역시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박현석 감독은 "정말 영광스럽게 작업에 임했고, 누가 되지 않으려고 했다. 시즌1을 잇는 만큼, 시즌2도 베일에 싸인 사건을 해결하면서 본질에 다가가고, 그로 인해 사회의 어떤 면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검경수사권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황시목과 한여진이 대립점에 서지만, 그것이 불러오는 연쇄적인 사건들을 정의와 선한의지로 헤쳐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 시즌과 달리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안개까지 낀 상황이다. 뭐가 옳고, 그른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지점에 달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주목해달라"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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