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줄이고 지구를 지키자, 친환경 포장을 실천하는 기업들

기사입력 2020.08.14 10:27
매해 쓰레기 배출량은 증가하고 있으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고 포장재를 친환경적인 것을 사용하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 늘고 있다. 최근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거나 포장 소재를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등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은 어디일까.
  • 플라스틱 용기 없앤 김
  • 사진=동원F&B
    ▲ 사진=동원F&B
    김은 일반적으로 투명한 플라스틱 용기에 차곡차곡 쌓여있다. 이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인데, 동원F&B는 이러한 플라스틱 용기를 없앤 '양반김 에코패키지'를 출시했다. 플라스틱 용기를 없앰으로써 포장 부피가 줄었으며, 제품에 사용되는 비닐과 종이까지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플라스틱 용기가 없으면 제품 포장지를 뜯을 때 김이 함께 뜯어지기 쉬운데, 양반김 에코패키지는 고열의 레이저로 필름 겉면에 작은 구멍을 냄으로써 소비자들이 점선을 따라 쉽게 뜯을 수 있도록 한 '레이저 컷팅 필름'을 도입해 이를 방지했다.
  • 친환경 포장 비닐백
  • 사진=현대홈쇼핑
    ▲ 사진=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배송 시 박스 안에 의류를 감싸는 비닐 포장재(폴리백)를 친환경 소재로 바꿔 포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닐 포장재는 폴리에틸렌 100%로 만든 폴리백을 사용하는데, 현대홈쇼핑이 도입한 친환경 폴리백은 재생 원료를 활용해 제작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발생량이 70%가량 감소한 제품이다. 환경부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으며 인증 기준(재생 원료 40% 이상 사용)보다 재생 원료 함량을 30% 높여 제작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테이프를 없앤 친환경 배송 박스를 홈쇼핑 업계 최초로 도입했으며, 올 초에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포장이 가능한 100% 종이 소재의 배송 박스를 선보였다. 또한, 냉장·냉동식품의 배송에 사용되는 아이스팩도 비닐 대신 종이를 사용했으며 합성 젤 성분의 보냉재는 물로 바꾸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 화장품 용기도 종이 혹은 재생 플라스틱
  • 사진=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 이니스프리
    ▲ 사진=아모레퍼시픽 해피바스, 이니스프리
    아모레퍼시픽 그룹도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최근 화장품 용기에 메탈 제로(metal zero) 펌프를 도입하고, 100% 재생 플라스틱 용기를 활용하는 등 친환경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내용물의 펌핑을 위해 사용했던 금속 스프링을 적용하지 않아 다 쓴 뒤 별도의 분리 작업 없이 그대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용기 또한, 100%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제작했으며, 용기 겉면의 수축 필름에 절취선을 넣어 재활용이 쉽도록 했다.
    이니스프리 그린티 씨드 세럼 용기는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페이퍼 보틀 에디션'을 선보였다. 용기의 플라스틱 함량을 약 52% 감량했으며, 캡과 숄더에는 재생 플라스틱을 10% 사용해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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