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스타zip] 故신해철·강수지부터 김지석·김민형 아나운서까지…독립운동가 후손 ★들

기사입력 2020.08.15.00:01
  • (왼쪽부터) 故신해철-강수지-김지석-김민형 아나운서 / 사진: 상상사진관 제공, 강수지 유튜브 캡처, 김민형 인스타그램,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왼쪽부터) 故신해철-강수지-김지석-김민형 아나운서 / 사진: 상상사진관 제공, 강수지 유튜브 캡처, 김민형 인스타그램,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우리나라가 36년간의 일제 강점에서 벗어나 광명을 찾은 지 75주년이 됐다. 그 배경에는 끊임없이 독립을 염원하고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던 독립운동가들의 노고가 있었다.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야 하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의 피를 물려받은 스타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왼쪽부터) 송대관-강수지-故신해철 / 사진: MBN, 강수지 유튜브 캡처 상상사진관 제공
    ▲ (왼쪽부터) 송대관-강수지-故신해철 / 사진: MBN, 강수지 유튜브 캡처 상상사진관 제공
    ◆ 송대관·강수지·故신해철, 1919년 3월 만세 운동 주도한 독립운동가 후손들

    가요계 대부 송대관은 독립운동가였던 조부 송영근 선생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그는 "훌륭하게 살아오신 할아버지는 끝내 폐인이 되어 나오셔서 돌아가셨다. 집안이 아주 몰락한 집안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라북도 정읍 출신의 송영근 선생은 3.1 운동 당시 고등학생 신분으로 만세 운동을 벌여 체포, 징역 6월형을 선고 받았다. 송대관의 증조부 역시 금광을 운영하며 번 돈을 독립투사 자금으로 헌금하며 독립운동에 힘을 보탰다.

    강수지의 증조부는 3.10만세운동을 이끈 강학린 선생이다. 지난 2018년 MBC '할머니네 똥강아지'에 출연한 그는 만나 뵌 적 없는 증조부의 존함을 기억하며, 증조부가 역사에 기록된 독립유공자라고 설명했다. 일제 강점기 당시 목사였던 강학린 씨는 1919년 3.1 운동의 여파로 일어난 3.10 운동을 주도하다 일제 경찰에 붙잡혀 1년 4월의 옥고를 치렀다.

    故신해철은 조선시대 명문가이자 독립운동가 집안의 후손이다. 그의 외증조부 이성구 선생은 경기도 오산에서 벌어진 3.29 오산장 시위를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2009년 신해철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외증조부의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3.1 운동 후 자진 체포되신 후 식음을 전폐하고 굶어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 (왼쪽부터) 한수연-박환희-윤주빈 / 사진: '100년의 봄' 티저 영상 캡처
    ▲ (왼쪽부터) 한수연-박환희-윤주빈 / 사진: '100년의 봄' 티저 영상 캡처
    ◆ 항일 운동가의 뜨거운 피 물려 받은 한수연X박환희X윤주빈

    한수연과 박환희, 윤주빈은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진행된 특집 다큐 '100년의 봄'에서 나란히 조상의 업적을 기렸다. 앞서 한수연은 예능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외증조부인 故김순오 선생을 언급했다. 그는 외증조부가 공주에서 활약한 의병대장이라고 소개했다.

    박환희 역시 과거 예능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외손녀임을 밝혔다. 그의 외조부 故하종진 선생은 독립 만세 시위를 주도하고, 대구 시내의 주요 관청 폭파를 계획한 독립투사다. 항일투쟁 도중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된 바 있으며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 받았다.

    윤주빈은 윤봉길 의사의 종손으로, 지난해 3.1절 기념일에서 '심훈 선생이 옥중에서 어머니께 보낸 편지'를 낭독해 화제를 모았다. 대표적인 독립투사인 윤봉길 의사는 1932년 일본 상해에서 일왕 생일 행사에 폭탄을 던지는 거사를 치렀다. 현장에서 체포된 윤봉길 의사는 사형을 언도받고 25세의 나이에 순국했다.
  • (왼쪽부터) 배성우-배성재, 김지석, 홍지민 / 사진: 배성재, 홍지민 인스타그램,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왼쪽부터) 배성우-배성재, 김지석, 홍지민 / 사진: 배성재, 홍지민 인스타그램,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배성우-배성재·김지석·홍지민·이정현·김민형 아나운서도 독립운동가 집안

    이외에도 배우 김지석, 이정현, 배성우-배성재 형제, 뮤지컬배우 홍지민이 독립운동가 피를 물려받았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과거 예능에서 독립운동가였던 외조부 故신영호 선생을 언급하며 "외할아버지뿐 아니라 외갓집이 독립운동과 얽혀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석의 조부는 故김성일 선생으로, 백범 김구의 제자로 유명하다. 김성일 선생은 1932년 윤봉길 의사와 함께 체포돼 4개월간 함께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홍지민의 부친은 19세의 나이에 독립운동에 참여, 옥고를 치른 故홍창식 선생이다. 과거 방송에서 홍지민은 "아버지께서 감옥 생활 중에 해방을 맞이하셨다. 그리고 내가 스무 살 즈음에 돌아가셨다. 내가 배우로 잘 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워했다.
  • (왼쪽부터) 이정현, 김민형 아나운서 / 사진: 이정현, 김민형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 (왼쪽부터) 이정현, 김민형 아나운서 / 사진: 이정현, 김민형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영화 '군함도', 드라마 '임진왜란 1592', '미스터션샤인'에서 일본인로 메소드 연기를 펼친 배우 이정현도 독립운동가 후손이다. 그는 지난 2018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운동가 후손 자격으로 초청받아 애국가를 불렀다.

    최근 김대헌 호반건설 대표와 열애 사실을 인정한 김민형 SBS 아나운서는 독립운동가 집안으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았다. 1993년생인 김민형 아나운서는 SBS 입사 후 사보에 자신을 독립운동가 집안의 후손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의 친조부는 독립운동가 김규원 씨이며, 외조부는 6.25 참전 유공자로 알려졌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