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시설물 안전정보, 디지털 빅데이터로 탈바꿈..."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안전관리"

기사입력 2020.08.13 10:00
시설물 안전진단 정보 DB화 사업 착수
  • 사진출처=픽사베이
    ▲ 사진출처=픽사베이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한국시설안전공단(이사장 박영수)이 교량·터널·건축물 등 시설물을 보다 과학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시설물 안전정보를 데이터베이스(Database)화하는 사업을 8월 13일부터 착수한다고 밝혔다.

    최근 시설물의 노후화가 심화되고, 호우·폭염 등 기상이변이 속출함에 따라 시설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시설물 유지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그간 시설물 관리주체가 제출한 안전진단 보고서는 관리주체의 안전진단 실시 여부를 확인하거나, 부실진단 여부를 평가하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되었으나, 최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발전 등으로 시설물 안전정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시설물 안전정보를 DB화 할 수 있도록 지난해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을 재구축 했으며, 올해는 시설물의 안전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이 사업은 총 92억원의 사업비로 2개월간 진행됐다.

    정확한 정보를 선별 및 입력할 수 있도록 토목·건축학과가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사업수행기관을 공모한 결과, 총 35개 대학에서 2,968명이 지원하였으며, 이중 심사를 거쳐 2,300명이 선정됐다.

    한편, 이 사업은 코로나19의 감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함으로써 참여자 간 접촉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참여자는 자택에서 PC를 통해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에 접속하여 사전에 안내받은 매뉴얼에 따라 시설물의 안전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시설안전과 김태곤 과장은 "이번 사업은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시설물 안전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하며, "향후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여 시설물의 보수·보강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설계기준을 갱신하는 등 시설물의 붕괴 등 위협으로부터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