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가 50일째 이어지고 있는 역대 최장 장마에 최장 시간의 호우 특보 및 호우 재난방송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폭우가 집중됐던 8월 2일부터 10일까지 9일간 KBS 본사가 진행한 재난방송 뉴스특보는 총 93시간 45분으로 5,600분, 하루 평균 10시간을 넘었다. 이 기간 KBS는 정규 뉴스를 모두 호우 특집 뉴스로 확대 진행했고, 낮은 물론 취약 시간대인 새벽 1시, 3시, 5시에도 별도의 호우 재난방송을 편성해 사실상 24시간 재난방송 체제를 가동했다.
KBS는 이번 호우 재난방송에서는 지역방송총국의 활약이 특히 빛을 발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마다 다른 기상 상황을 고려해 수시로 지역 자체 재난방송을 한 것(8월 2일~10일, 60회 이상)은 물론, 본사 전국재난방송 시에도 해당 지역총국 스튜디오를 연결해 특보를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재난방송으로, 지역의 수해 상황을 전국에 방송해 재난피해와 정보를 전달했다.
이번 재난방송으로 KBS의 뉴스 시청률도 크게 높아졌다. 8월 3일 9시 30분 뉴스특보는 8.9%, 뉴스7은 9.1%, 뉴스9는 17.5%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해 평소 시청률의 1.5배 이상 높아졌고, 지역 자체 재난특보는 최고 21.8%(청주)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KBS는 이번 집중호우 재난방송의 경우 신속·정확·차별성을 기조로 하되, 피해 예방을 위한 정보 제공에 역점을 두고 입체적이고 분석적인 재난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