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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광복절 황금연휴가 생겨났다. 코로나19로 인해 먼 곳으로 휴가를 떠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서울랜드를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놀이기구로만 가득할 것 같은 서울랜드 지구별무대 앞에는 '항일 역사체험전'이 열리는 전시관이 있다. 서울랜드 항일 역사체험전은 '역사 속 저항시인들'을 주제로 독립운동에 참여한 의인들에 관한 역사지식을 익히고,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랜드 항일 역사체험전의 전시물들은 독립기념관의 검수를 받은 것으로, 훌륭한 역사 체험학습 공간이다.
서울랜드 항일 역사체험전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벽을 가득 메운 대표 항일시인인 윤동주 선생의 '서시(序詩)'가 눈에 띈다. 서시로 마음을 차분히 다잡았다면, 전시실에 마련된 항일 시인들의 항일 시 대표작들과 생애를 감상하면 된다. 전시실에는 윤동주 선생 외에도 한용운 선생과 이육사 선생의 대표작들이 마련되어 있다. '님의 침묵',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광야' 등 광복절을 맞아 다시 읽으면 의미가 배가 되는 저항시들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전시장 반대편으로는 3.1독립운동의 역사와 함께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되었던 벽관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벽관체험을 통해 당시 독립운동가들의 고난, 희생정신을 느낄 수 있다.
서울랜드는 광복절 연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초등학생을 자녀를 둔 보호자가 서울랜드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팔로우하면 파크이용 종일권을 17,000원, 야간권을 1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15일 당일에는 선착순으로 독립기념관에서 제공받은 독립군 모자와 태극기 바람개비 중 1종을 특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광복절 특별 기념품은 선착순으로 제공되며 항일 역사체험전 전시장에서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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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광복절의 시간을 보냈다면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은 덤이다. 만약 비가 온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서울랜드에는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어트렉션과 공연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우선 18m의 거대 공룡과 100여 종의 공룡 화석, 알 등이 전시되어 있는 쥬라기랜드를 추천한다. 티라노사우루스와 브라키오사우루스 등 바로 눈앞에서 공룡들이 살아 숨쉬는 듯한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움직이는 공룡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화석 체험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교육적인 효과까지 챙길 수 있다. 또한 400평 규모의 실내 놀이터 베스트 키즈도 단장을 마쳤다. 베스트키즈는 대형 파도 슬라이드와 타워 놀이터, 정글 놀이터 등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외에도 유아 전용 키즈 트레인, 올레TV 키즈랜드 등 호기심과 모험심 많은 아이들의 오감을 다양하게 자극하는 놀이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베스트키즈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한 이용규칙을 도입했다.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성인 보호자 포함 125명의 관람객들만 입장이 가능하며, 40분 이용이 가능하다. 관람객 이용 후에는 20분 간 환기 및 소독 등 방역활동을 실시한다. 이 외에도 회전목마, 카트라이더범퍼, 록카페 등 비가 와도 젖지 않는 어트렉션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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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워터워즈'와 뮤직바캉스로 마련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워터워즈는 1회 공연 시 약 18톤의 물을 공중에 뿌리며 펼쳐지는 블록버스터급 공연으로, 관람객들은 물폭탄과 시원한 물줄기가 어우러진 짜릿함 즐길 수 있다. 워터워즈는 물총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올해부터 관람객들은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페이스쉴드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현장에서 물총 대여뿐만 아니라 페이스쉴드도 구매할 수 있다.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음악 퍼포먼스가 가득한 국내 최고 빛축제 '루나파크'가 펼쳐진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야간 3D맵핑쇼인 'EDM 피에스타'가 화려하게 펼쳐지며, 시대별 뮤직 댄스 공연인 주크POPs와 LED 일루미네이션 루나레이크를 배경으로 벌이는 '루나밴드'가 라이브 음악 공연으로 힐링을 제공한다. 또한 개방형무대인 통나무무대에서는 애니메이션 주제가와 함께하는 캐릭터 라이브밴드 공연이 펼쳐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울랜드에는 테마파크 최초 자동차극장인 ‘CGV X CAR CINEMA’도 있다. 지난 24일 개관한 CGV X CAR CINEMA는 주말의 경우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인기가 높다. 영화 관람은 기존 CGV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CGV강남’ 클릭 후 CGV X CAR CINEMA 영화와 시간을 선택하면 편리하게 잔여석을 확인하고 예매할 수 있다. CGV X CAR CINEMA 관람료는 입장 차량 1대당 22,000원이며 회당 100여대의 차량이 동시에 관람 가능하다.
한편, 서울랜드는 관람객들이 안심하고 공원 이용을 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방지 안전캠페인을 실시중이다. 우선 입장 전 전직원 및 관람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실시, 체온이 37.5℃ 이상일 경우 입장을 제한한다. 또한 입장 시 QR코드 스캔을 통한 입장객 등록과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관람객 간 거리두기로 놀이기구 이용 시 대기라인 1m 간격 유지 등을 지켜야 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