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지친 피부에 좋은 ‘색깔 감자’…팩은 기능 성분 많은 껍질까지 사용

기사입력 2020.08.17 07:00
  •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예고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폭염과 자외선에 지친 피부 건강을 위해 색깔 감자를 추천했다. 기능 성분이 풍부한 색깔 감자는 여름철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은 물론 폭염과 자외선에 상처받은 피부를 보호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 색깔감자 ‘자영’과 ‘홍영’ /사진=농촌진흥청
    ▲ 색깔감자 ‘자영’과 ‘홍영’ /사진=농촌진흥청

    ‘땅속의 사과’라 불릴 만큼 비타민C, 비타민 B와 칼륨, 철 등이 풍부해 원기 회복과 피로 해소에 효과적인 감자는 여름철 잃어버린 식욕을 돋우고, 더위를 극복하는데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다.

    특히 색깔 감자는 폭염에 지치고 자외선에 상처받은 피부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색깔 감자 추출물을 이용한 시험에서 짙은 자주색 감자 ‘자영’과 붉은색 감자 ‘홍영’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세포를 보호하고 미백과 염증 예방·완화 효과가 우수함을 확인했다.

    외적 스트레스로부터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활성이 ‘자영’ 30%, ‘홍영’ 42%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멜라닌이 생합성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 활성을 억제해 미백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자영’은 다른 품종보다 세포 내 염증 매개 물질 생성을 억제해 염증을 완화하고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자의 피부 보호 효과가 먹는 부위인 내심보다 껍질 추출물에서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감자 팩을 할 때는 얇게 잘라서 피부에 붙이는 것보다 껍질째 갈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싹이 자란 부분이나 녹색으로 변한 부분은 제거 후 사용한다.

    한편, 색깔 감자는 일반 감자보다 아린 맛이 별로 없고, 식감이 아삭해 샐러드, 찜, 냉채, 초절임, 생즙 등으로 이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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