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왔지만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예년만큼 설레는 휴가 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호텔업계에서는 늦은 여름 이색 체험, 럭셔리 방콕, 웰니스 등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호캉스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의 소비 기준이 심리적 만족을 추구하던 ‘가심비’에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없는 상품을 찾는 ‘안심비’에 더 가치를 두기 시작했다. 이에 호텔들도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내세운 이벤트와 패키지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8월 14~15일 저녁 7시부터 8시반까지 호텔 오션뷰 객실 테라스에서 즐길 수 있는 언택트 공연 ‘원 서머 나이트’를 진행한다. 호텔 앞 야외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는 행사로, 10인조 밴드 ‘사우스 카니발’과 싱어송라이터 조동희, 젠얼론 등 제주 출신 뮤지션들이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낭만적인 선율로 색다른 감성을 더해줄 예정이다. 특히, 이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비대면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다. 호텔 오션뷰 객실에 묵는 고객들은 각 객실의 테라스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잔디 광장에 야외 좌석도 마련해 사전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일행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혜택을 담은 패키지도 있다.

롤링힐스 호텔은 제부도 앞바다에서 럭셔리 요트를 타고 서해의 색다른 경관을 감상하며 휴양를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요트 패키지’를 10월말까지 선보인다. 요트 투어는 전곡항에서 출발해 제부도와 입파도 등을 돌아보는 코스로 진행되며,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일행들만 요트에 탑승해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샌드위치, 치킨텐더 등으로 구성된 피크닉 세트도 제공돼 요트 투어 시 이용할 수 있다. 객실 1박과 조식 2인, 수영장 및 피트니스 이용 혜택도 포함된다. 가격은 39만원부터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온전한 휴식과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알로하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8월말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에는 아름다운 호수 ‘신선호’를 바라보며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바비큐와 2인에 한해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레이크사이드 바비큐 디너 혜택이 포함된다. 아울러 객실 1박과 조식 2인, 알로하 칵테일 2잔, 켄싱턴 비치백 1개, 물놀이 용품 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가격은 34만2,500원부터이다.

최근 안전하고 건강한 휴식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자연과 건강을 콘셉트로 한 호텔 웰니스 패키지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WE호텔은 투숙객을 대상으로 전문 숲 해설가와 함께 제주의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된 도래숲과 제주의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해암숲을 둘러보는 ‘위, 위드 유(WE, with you) 힐링포레스트’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매일 아침 오전 9시 10분부터 약 40여분 동안 제주의 특별한 숲 이야기를 듣고, 피톤치드가 많은 편백 숲에서 명상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선셋 테라스 요가나 골프 레슨 등을 즐길 수 있는 ‘플렉스 유어 웨이’ 패키지를 10월 11일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브래서리 저녁 뷔페 2인 및 수제맥주가 포함된 피크닉 패키지 제공 혜택이 포함되며 취향에 따라 혜택을 추가해서 DIY로 설계할 수 있다. 추가 가능한 혜택으로는 선셋 테라스 요가, 원포인트 골프레슨, 칵테일 세트가 있으며, 각 혜택 별로 비용을 추가하면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으로 알찬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4만1천원부터다.

파라다이스시티의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는 동서양의 전통 치유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품격 스파 시설이다.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의 모든 프로그램은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에게 최적화돼 있다. 전 과정이 샤워, 탈의 시설까지 모두 포함된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돼 타인과의 접촉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심신의 균형을 맞춰주는 안티에이징 클리닉을 동시 운영하며 개인의 상태를 고려한 맞춤 프로그램을 구성해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인 ‘블리스풀 모먼트(Blissful Moment)’ 프로모션은 코로나19로 인해 웰니스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고객이 안심하고 몸과 마음을 관리할 수 있도록 특별히 준비됐다. 평소 피로감을 가장 쉽게 느끼는 등과 후면 다리를 집중 관리하여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다. 특히 쿨 스톤(Cool Stone)을 사용한 페이셜 마사지는 계속된 마스크 착용으로 민감해진 피부에 수분을 빠르게 공급하고 활력을 불어넣어 준다. 1인 기준 90분 코스에 33만원이다.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에는 이 프로모션 외에도 섬세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릴렉싱 스웨디시(Relaxing Swedish)와 전통적인 한국식인 바이탈라이징 코리안(Vitalizing Korean) 바디 트리트먼트, 안티에이징 개선을 집중 공략한 블랙 캐비어 너리싱(Black Caviar Nourishing) 페이셜 트리트먼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호텔 투숙객과 시그니처 멤버십 고객에게 전 프로그램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프라이빗 공간에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베드 앤 스파 앳 더 파크 패키지’를 12월말까지 선보인다. 객실 1박, 조식 2인, 루미 스파에서 취향에 맞는 트리트먼트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60분 바디 마사지 트리트먼트 2인 혜택이 포함된다. 또한 오후 2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도 제공되어 아늑한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가격은 57만원부터이다.

휴가를 위해 호텔을 찾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몰리는 장소를 꺼리는 이들을 위해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혜택을 더한 럭셔리 방콕 패키지도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코너 스위트 객실에서 프랑스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의 대표 상품인 ‘팬텀 골드’ 스피커를 경험할 수 있는 ‘드비알레 익스클루시브 패키지’를 9월 14일까지 선보인다. 방안에서 최대 출력 4500W의 풍부한 사운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코너 스위트 객실 1박과 어반 아일랜드 문라이트 2인 입장, 더 라이브러리 서머 트로피컬 애프터눈티, 식음 크레딧(20만원) 및 레드와인 1병, 룸서비스 조식, 레이트 체크아웃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롯데호텔 월드는 홈 헬스케어 전문 기업 ‘세라젬’과 협업해 객실에서 최신형 안마의자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디럭스 타입과 프리미어 온돌 타입 2종류의 ‘굳세라 휴(休) 패키지’를 12월말까지 선보인다. ‘디럭스 타입’은 섬세한 마사지 기능을 갖춘 세라젬 ‘파우제’ 안마 의자가 준비되며, 객실 1박과 조식 2인 혜택이 제공된다. 프리미어 온돌 타입은 17가지의 마사지 프로그램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온열 기능 등이 탑재된 세라젬 ‘마스터 V4’가 설치되며, 객실 1박과 조식 3인 혜택이 포함된다. 가격은 20만원부터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은 닌텐도 스위치용 ‘링 피트 어드벤처’ 게임과 함께 호텔 내 객실에서 ‘홈트(홈트레이닝)’ 하며 먹고 즐길 수 있는 ‘잇, 드링크 & 비 헬시 패키지’를 오는 8월말까지 선보인다. 스위트 룸 1박과 함께 운동과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링 피트 어드벤처’와 요가 매트가 포함되어 객실 내에서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아울러 스낵 3종과 맥주 2캔이 제공되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이용 혜택도 포함된다. 가격은 13만 5천원부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