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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말복에는 백제문화단지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물총전투에 참여해 보는건 어떨까. 역사테마파크 백제문화단지에서 8월 15~16일 ‘위례성 물총전투’를 비롯한 여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물총전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단지 내 백제 한성시기 도읍을 재현한 ‘위례성’ 일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삼국시대 주요 10대전투로 손꼽히는 위례성 전투는 396년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기습전이 성공하면서 백제 아신왕의 항복을 받아낸 전설적인 대전으로 이번 물총전투는 당시 상황과 똑같이 고구려팀과 백제팀이 나뉘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하루에 총 7회차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제한 시간 20분 내에 상대팀의 등에 붙은 이름표를 물총으로 쏘아 이름표가 젖은 인원이 적은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해당 게임의 경우 회 당 40명으로 참여 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며, 안전상 문제로 8세 이상 아동부터 참가 가능하다. 진행 시 안면
보호마스크가 제공되는 물총전투 외에도 전 연령대 체험이 가능한 ‘물총 사격’, ‘물풍선 던지기’, ‘물풍선 받기’ 등 각종 비대면 프로그램들이 여름맞이 행사로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또한, 수박도 무료로 먹고 우승 시엔 롯데리조트부여 아쿠아가든 이용권도 얻을 수 있는 ‘수박 빨리 먹기 대회’가 해당 기간 1일 2회씩 운영될 예정이다. 저녁 7시부터는 사비궁 광장에서 ‘달빛 버스킹’ 공연도 함께하여 한 여름 밤 백제의 풍류에 한껏 빠져볼 수 있다.
한편 백제문화단지는 지난 6월 공포체험 ‘백제의 고향’ 및 ‘홍제문 개방’ 이벤트 등 매월 이색적인 이벤트와 행사로 관람객들의 꾸준한 호평을 얻고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