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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청자 심장 폭격할 것"…'연애는 귀찮지만' 지현우X김소은, 로맨스 장인들의 만남

기사입력 2020.08.11.18:18
  • MBC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 MBC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제작발표회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각자의 이유로 연애 휴업 중인 청춘 남녀들이 한 지붕 아래 모여 동거 로맨스를 펼친다.

    1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극본 조진국, 연출 이현주)(이하 '연애는 귀찮지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애는 귀찮지만'은 연애는 하고 싶은데 심각한 건 부담스럽고, 자유는 누리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은 2030들의 한 지붕 각방 동거 로맨스. 연애 휴업을 선언한 청춘들이 공유 주택 '해피투게더'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이 로맨스 장인 지현우와 러블리 매력이 폭발하는 김소은의 연기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이현주 PD는 전작 '단짠 오피스'에 이어 로맨스물로 안방극장 저격에 나선다. 이 PD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심장 폭격을 해보겠다는 각오로 연출했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그 과정에서 로맨스 장인 지현우와 로맨틱한 연기가 어울리는 김소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 PD는 심쿵 로맨스를 위해 비주얼적인 부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는 "인물 개개인의 비주얼뿐 아니라 그룹 샷이 들어갔을 때 배우들의 미장센이 잘 어우러질 수 있게끔 전략적으로 신경을 썼다"며 "배우들 역시 케이크를 떠먹여주는 신에서 이상적인 케이크의 양까지 같이 고민할 정도로 열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한, 주인공 나은의 시각으로 내레이션 신이 많은 바, "작가님이 내레이션 부분에 주옥같은 글을 많이 써주셨다. 감정 이입이 필요한 부분이라 연출은 담담하게 해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다"고 연출적 주안점을 설명했다.
  • 지현우는 멀쩡하게 생긴 외모와 달리 장난기 넘치는 성격을 가진 정신과 의사 '차강우' 역을 맡았다. 차강우는 대학 때 연극반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십분 살려 사이코 드라마 기법을 활용한 심리극 치료를 병행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나은에게 응징을 당하며 악연 같은 인연이 시작된다.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울 지현우는 연기적 주안점과 함께 '차강우'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작가님이 써주신 대로 잘 살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 또, 내가 느낀 설렘의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편"이라며 "강우의 매력은 상대방의 말에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마음에 연고를 바르듯 치유해준다. 또 소년미와 어른미가 있어서 그 부분을 어떻게 살릴까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신과 의사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설명했다. 그는 "정신과 의사 역이라 생애 처음으로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아 봤다. 어떤 식으로 환자와 대화를 하시는지, 상담 분위기는 어떤지, 또 어떤 분들이 내원을 하는지 관찰하고 싶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 2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김소은은 의협심 넘치는 소설가 지망생 '이나은'으로 분해 로코 여신 타이틀을 이어간다. 전직 신문사 교열부에서 일하다 지금은 교열 알바와 카페 알바를 전전하고 있는 이나은은 4년 전 연애를 끝으로 연애 휴업을 선포한다. 언젠가 자신의 이름으로 발간될 소설을 상상하며 청춘을 불태우는 인물이다.

    김소은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신선한 소재를 꼽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보면서 나은의 내레이션과 대사에 크게 공감했다. 소재 자체도 공유 주택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서 신선했다. 그 속에서 보여지는 나은이 너무 재밌고 귀여워서 할 수밖에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김소은은 짠 내 나는 2030 청춘을 연기하면서 '공감'에 포인트를 줬다고 말했다. 김소은은 "이나은 역을 통해 2030세대들이 많이 공감하실 수 있는 대사와 내레이션이 관전 포인트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멋져 보이기도 해서, 그런 부분이 공감을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 여기에 박건일과 공찬은 꽉 찬 비주얼로 여성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건일은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단정한 스튜어드 '강현진' 역을, 공찬은 업계 최고 실력을 가진 VIP 전문 보디가드 '정훈'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차강우(지현우), 이나은(김소은)과 함께 공유 주택에서 다채로운 청춘 일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건일은 '강현진'에 대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남사친-여사친의 관계성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프라이드가 있는 현실과,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변해가는 과정,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온도차가 매력 포인트인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공찬은 "(정훈은)묵묵하고 조용히 챙겨주는 편이지만 가끔은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들이 보이는 등 반전 매력이 있다"며 "경호원 하면 건강할 것 같고, 자기관리를 잘할 것 같은데, 딱 봤을 때 나를 지켜줄 것 같은 이미지여야 해서 평소 식단관리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 제작발표회를 마치며 지현우는 "매회 심쿵신, 베스트신이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그는 "바쁜 현대 사회에서 방송을 챙겨보는 게 지치실 수 있는데 저희는 주 1회 방송이라 유쾌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맏형다운 여유로움을 자아냈다.

    '연애는 귀찮지만..'은 배우들의 비주얼 케미뿐 아니라 2030세대의 공감을 유발할 스토리로 시청자의 연애 세포를 깨울 채비를 마쳤다. 안방극장을 로맨스의 늪으로 빠지게 할 MBC에브리원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는 오늘(11일) 밤 10시 50분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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