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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제8회 ‘Best Korea Brands 2020(이하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및 10대 Game Changer(이하 게임 체인저) 브랜드를 발표했다.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53조 원으로 2014년 116조 원 대비 31.6%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50대 브랜드의 가치는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0.7% 소폭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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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2% 성장한 67조 7903억 원의 브랜드가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이어 현대자동차(2위)가 4.6% 성장한 15조 7093억 원, 기아자동차(3위)가 -7.2% 역성장한 7조 1315억 원, 네이버(4위)가 11.9%로 대폭 성장한 6조 1694억 원을 기록했다. 이들 최상위 4대 브랜드 가치는 96조 8006억 원으로 50대 브랜드 전체 가치의 63%를 차지했다.
또한, 이번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는 기존의 50대 브랜드 발표 이외에 10대 ‘게임 체인저’ 부문이 신설됐다. 시장을 최초로 개척했거나, 최초로 시도되는 서비스를 과감히 도입해 ‘Iconic Moves(대담한 도전)’를 만들어 가고 있는 10개의 비상장 브랜드를 선정,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평가 방법론을 적용해 최종 리스트를 산정했다. 쿠팡, 배달의 민족, 토스, 마켓컬리 등 새로운 서비스와 도전으로 소비자의 삶을 바꾼 브랜드들이 신규 부문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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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19위)는 브랜드 가치 1조 6,405억 원, 46.6%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18위)은 브랜드 가치 1조 7,388억 원, 23.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22위)는 브랜드 가치 1조 1,815억 원으로 작년 대비 20.7% 성장하며 작년 성장률(2.6%)을 크게 웃돌며 브랜드 가치 1조를 넘어섰다. 코웨이(26위)도 브랜드 가치 1조 422억 원으로 작년 대비 17.4% 성장하며 꾸준한 성장으로 브랜드 가치 1조를 넘어섰다.
카카오는 명확한 포부와 기민함을 근간으로 또 한 번 역대 최고 매출(전년 대비 +28%)을 경신했다.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이라는 비전하에 콘텐츠, 금융, 모빌리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왔다. LG생활건강은 2019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3.9%, 13.2% 증가했다. 뷰티(Beauty)뿐만 아니라 HDB(Home Care & Daily Beauty),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 사업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유통 강화 전략이 외부 리스크 대응에 유효했다. 특히 뷰티 영업이익이 10% 정도 감소했음에도 HDB 및 리프레시먼트 사업 부문에서 각각 50.7%, 43.9%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하나은행, 미래에셋대우, 하이트진로, 키움증권, 휠라코리아(지주사 휠라홀딩스)가 2020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했다. 하나은행(11위)은 브랜드 가치 2조 1,158억 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33위, 7,678억 원), 하이트진로(41위, 4,182억 원), 키움증권(42위, 4,056억 원), 휠라코리아(지주사 휠라홀딩스)(46위, 3,761억 원)가 새롭게 50대 브랜드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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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지주사 휠라홀딩스)의 신규 진입에는 2016년부터 이루어진 브랜드 리뉴얼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해 여성 홈트족(Home Training 族: 집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애슬레저 라인을 론칭하는 등 민첩한 대응이 돋보였다.
새로 신설된 ‘게임 체인저’부문은 대기업 위주의 50대 브랜드 이외에, 비상장 브랜드이지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최초로 시도되는 서비스를 과감히 도입해 시장에 혁신적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를 선정했다.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각 분야에서 소비자 인식 상위 10개 브랜드가 선정되었으며,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가치 평가 방법론을 기반으로 쿠팡(종합커머스), 배달의 민족(배달O2O), 토스(테크핀), 마켓컬리(푸드커머스), 야놀자(놀이/숙박플랫폼), 무신사(패션커머스), 직방(부동산 플랫폼), 쏘카(차량공유), 리디북스(e북/구독), 와디즈(크라우드펀딩)가 2020년 첫 게임 체인저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게임 체인저 브랜드는 소비자들이 불편해하는 부분들을 정확히 파악해 해결하는 것을 브랜드의 핵심역량으로 소비자에게 소구했다. 또한, 지속적인 콘텐츠 생산, 소비자의 일상과 꾸준한 교류, 직관적인 서비스 명칭을 통한 접근성 확대를 통해 브랜드의 대표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