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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우울증 등에 시달렸다"라며 지난 2017년 6월 30일 AOA를 탈퇴한 초아가 3년 만에 깜짝 복귀에 나선다. 이번 OST 가창을 시작으로, 초아가 다시 연예계에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인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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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는 초아가 가창한 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 OST Part.6 '난 여기 있어요' 음원이 공개된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그놈이 그놈'이기에 '비혼주의자'가 된 한 여자가 어느 날 상반된 매력의 두 남자로부터 직진 대시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최근 오해로 얼룩졌던 지우(윤현민)와 현주(황정음)의 관계가 회복되고, 도겸(서지훈)의 가슴 아픈 짝사랑이 그려지는 가운데, 초아의 '난 여기 있어요'는 아련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담담하게 읊조리는 초아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난 여기 있어요'는 감성적인 피아노와 스트링 사운드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져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다이나믹한 곡 전개가 인상적으로, 초아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음색이 극과 완벽히 어우러진다. -
특히 이번 OST는 3년 만에 돌아오는 초아의 신곡으로 궁금증이 더해진다. 2012년 AOA로 데뷔한 초아는 독보적 가창력을 과시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15년 초아가 단독으로 가창한 싱글 '불꽃'은 깊이있는 보이스와 감성은 물론, 보컬리스트로서 출중한 역량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초아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센스있는 입담을 과시해 주목을 받았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활약을 펼쳐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7년 6월, 갑작스럽게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AOA를 떠났다. 당시 잠적설 등에 휘말렸던 초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스스로 채찍질할수록 병들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라며 "스케줄도 줄였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라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라고 이유를 설명하며 AOA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열애설이 불거졌던 모 회사 대표와의 결혼을 위해 탈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불거졌고, 이에 대해 초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탈퇴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오래 전부터 회사에 털어놨다"라고 설명했다. 결국 소속사와 협의 끝에 2017년 6월 30일 공식적으로 AOA에서 탈퇴하게 된다. -
그 뒤로 초아는 팬들이 게재하는 광고판 등의 인증샷을 게재하며 감사를 전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연예계 행보를 이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AOA를 떠난 민아가 최근 리더였던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하면서, 앞서 탈퇴한 초아의 이름이 다시 화제를 모으게 됐다.
이러한 상황 속 복귀 소식을 알린 초아가 향후 연예계 활동을 지속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와 관련, 한 매체는 초아가 연예계 복귀를 조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초아가 연예계를 떠나있는 동안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했고, 최근 연예계 관계자들과 만나 소속사 계약을 논의했다는 것. 이번 OST 발매가 초아의 복귀 발판이 되어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초아가 가창한 '그놈이 그놈이다' 여섯번째 OST '난 여기 있어요'는 오늘(1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초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는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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