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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 시대를 맞이하고 있지만 디지털 생활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은 이 상황에 무방비하다. 은행 업무부터 먹거리 구매까지 어느 것 하나 비대면으로 바뀌지 않은 게 없으나, 디지털 취약 계층인 어르신들의 불편은 소외로 까지 이어져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로봇인 ‘알파미니’를 이용하여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관내 노인 20명을 대상으로 어르신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축적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부터 총 20대의 AI로봇을 활용해 독거어르신의 안전확인, 고독감 해소 등의 스마트돌봄과 어르신복지시설 내 치매예방, 코딩, AI 활용 등의 스마트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기존 노인복지시설 5개소의 IT체험존과 함께, 특히 서초중앙노인종합복지관에는 AI로봇존, VR체험존, 1인 미디어룸 등 신규 IT 전용교육장을 신설하고 오는 18일 시설 부분 개관일에 맞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AI로봇존’에는 휴머노이드 AI로봇 ‘알파미니’와 더불어 인지기능 개선프로그램이 탑재된 로봇 ‘실벗’과 20여 가지 게임을 통해 1:1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는 AI로봇 ‘보미’를 함께 운영하여 어르신께 맞춤형 인지훈련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서초구는 9월부터 노인복지시설 7개 기관에 최신 IT융합교육(AI, IoT 활용, 드론, UCC&유튜브, VR스포츠, 3D프린터 등)을 포함한 총 125개의 디지털 교육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직접 찾아가는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IT서포터즈 20명을 양성하여 관내 160여개의 경로당 등에 직접 방문해 스마트폰, 키오스크 교육 등 실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디지털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서초구는 한국정보화진흥원, 서울시노인종합복지관협회,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과 업무협약 등을 맺어 전국 60여개소 어르신 교육기관에 키오스크 교육시스템 ‘서초 톡톡C’를 무료 제공 하는 등 ‘디지털 소외 없는 사회’를 위한 꾸준한 노력을 펼쳐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정보문화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언택트 환경에서 어르신들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AI로봇을 활용한 스마트한 행정을 통해 어르신을 더욱 촘촘히 섬기겠다"고 말했다.
- 이주상 기자 jsf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