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가 울산, 경북까지 확대 발령됐다.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울산시와 경상북도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수 출현함에 따라 8월 7일(금) 이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특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6월 16일 전남, 경남, 제주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으며, 7월 29일에는 부산 해역까지 확대 발령한 바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연한 갈색을 띠고 있으며, 최대 크기는 2m(200kg)다. 해파리 주의 경보는 해파리가 국지적(1개 시·군·구 이상)으로 발견(노무라입깃해파리 1마리 이상/100㎡)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해 어업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중국 연안에서 발생하여 해류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하기 시작해 6월부터 남부해역인 전남, 경남, 제주, 부산으로 이동하여 일부 연안에 집적된 것으로 보고 있다. 8월 현재 울산, 경북까지 출현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8월 중순이 되면 강원도까지 확대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특보 발령에 따라 관할 지자체에서 매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해파리 동향을 지속해서 관찰하도록 하는 등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해파리 절단망과 피쉬펌프 등 방제 장비가 설치된 선박을 이용해 해파리 제거작업을 즉각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를 통해 주의단계 특보 발령 지역의 해파리 출현량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해파리 제거작업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전까지 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전남, 경남, 제주, 부산 해역에서는 구제작업을 통해 1,122톤(t)의 해파리를 제거한 바 있다.

해파리를 목격할 경우 국립수산과학원이나, 관할 지자체 및 해경으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하며 쏘임 사고 시에는 주변의 안전요원에게 신고해 신속히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지자체에서는 해파리 발견 시 적극적인 제거 및 주의 안내 방송, 물놀이 입수 통제 등 조치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