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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유정이 시청자들을 울고 웃게 했다. 때로는 거침없이, 때로는 한없이 여린 마음을 보여준 '편의점 샛별이' 명장면을 돌아본다.
SBS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는 똘기충만 4차원 알바생 샛별(김유정)이와 훈남 점장(지창욱)의 코믹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배우 김유정은 샛별이 역을 맡아 정의감 넘치고 씩씩한 언니의 모습부터 짠한 감동까지 선사했다.
◆ 김유정표 태극권 액션 -
샛별이는 어린 시절 아빠에게 배운 태권도로 뛰어난 무술실력을 자랑하며 친구, 가족 등 본인이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종종 벌이곤 했다. 이때 김유정은 거침없는 액션으로 멋쁨 매력을 발산할 뿐만 아니라 '선 꽃말 후 액션'이라는 샛별이의 시그니처 액션을 탄생시켰다.
특히 지난 31일(금) 방송된 13회에서 ‘태극권’액션으로 동생 은별이(솔빈 분)를 괴롭히던 친구들에게 한방을 날리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는 CG 효과와 함께 시너지를 내며 유쾌함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하기도.
◆ 김유정표 미소 -
샛별이는 10년간 대현(지창욱)을 짝사랑 중이다. 지난 1일(토) 방송된 14회에서는 극 초반 튤립을 선물한 대현을 보며 활짝 웃는 모습과 극 말미 대현의 고백으로 짝사랑이 이루어지는 순간 혼자만의 사랑이 결실을 맺음이 김유정의 표정에서 여실히 드러나며 그동안 샛별이의 짝사랑을 응원했던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기도.
◆ 김유정표 맏언니 스웩 -
일찍 세상을 떠난 아빠 때문에 가장으로서 동생을 책임져야 했던 샛별이는 4부에 방송된 과거 회상 장면에서 아빠에게 혼나 아이처럼 엉엉 우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후 억울한 루머로 힘들어하는 은별이에게는 ‘넌 잘못한 거 없어 언니가 다 잘못한 거야’라고 은별이를 다독거리며 눈물지어 어린 나이에 짊어진 가장의 무게를 여실히 보여주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 김유정표 눈물 -
똑 부러지는 성격을 가진 샛별이를 예뻐하던 공분희(김선영 분)와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전세 사기를 당한 뒤 오갈 데 없어진 샛별이를 거둬 준 공분희는 13회에서 문제가 생긴 동생을 데리고 대현(지창욱 분)의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서성거리는 것을 발견하곤 샛별이 자매를 데리고 들어가 따듯한 밥 한 끼를 차려주었다.
이어 “나는 너를 믿는다, 하지만 혹시라도 잘못을 했으면 반성을 하고 용서를 구하고, 내가 너 이제 그렇게 시킬 거다”라며 아빠가 세상을 떠난 뒤 혼자였던 샛별이를 믿어주고 혼내주는 공분희로 인해 울음을 삼키며 밥을 먹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찡하게 울렸다.
보는 이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김유정과 지창욱의 케미가 돋보이는 SBS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는 내일(7일) 금요일 밤 10시에 15회가 방송된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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