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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밀키트(Meal Kit)’ 제품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밀키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하며 가정간편식(HMR)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역시 2018년에 비해 440% 매출이 늘었는데 이는 냉동식품 등 다른 HMR 상품보다 약 4배 이상 빠른 성장세다.
손쉽게 집에서도 할 수 있어 인기최근 출시되는 밀키트 제품들은 한 끼 분량에 알맞게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등이 세트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물론, 레스토랑의 맛을 완벽하게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외식을 하러 나가지 않더라도 가정에서 근사한 한 끼를 준비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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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식재료 구매 및 손질의 수고를 덜어주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과 1인 가구, 요리에 자신 없는 이들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간 SSG닷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중소 밀키트 전문 업체 마이셰프의 ‘소고기 밀푀유나베’다. 1~2인 가구 구매 비중이 높다는 것을 고려해 적정 한 끼 분량으로 구성한 점, 집에서 고급스러운 전골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점, 사진을 찍었을 때 시각적 효과가 좋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결과다.
또한, 프레시지의 ‘블랙라벨 스테이크’도 4만 5000개가 팔렸다. 소고기 부챗살과 곁들임 채소로 구성된 상품으로 구매 후기가 5000건을 넘기면서 밀키트 중 가장 높은 상품 만족도 점수(5점 만점에 4.8점)를 받았다.
1시간 내 배달되는 밀키트로 인기놀부의 대표 브랜드 놀부부대찌개는 부대찌개 및 밀키트 배달이 생소하게 여겨지던 초창기부터 요기요, 배달의 민족 등 주요 배달앱에 입점하여 배달 서비스를 선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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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부부대찌개는 매장에서 판매하는 부대찌개 전 메뉴를 비조리상태의 밀키트로 포장 배달해주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놀부만의 진한 사골 육수와 비법 소스, 손질된 신선한 재료들을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고 깔끔하게 맛있는 부대찌개를 즐길 수 있다. 배달앱을 이용하거나 매장에 직접 주문하면 1시간 내로 부대찌개 메뉴를 원하는 곳으로 즉시 배송 받을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놀부부대찌개는 ‘1세대 외식 프랜차이즈’라는 이미지를 굳건히 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발맞춰 인기를 끈 장수 브랜드다. 또한 놀부는 가맹점주들이 적극적으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O2O 프로모션 비용을 본사에서 100% 지원하는 등, 점주들의 부담도 크게 덜어주고 있다.
이에 일환으로, 놀부부대찌개는 오는 8일(토)에 국내 대표 배달앱 요기요의 할인 프로모션인 ‘슈퍼 세일 컬렉션’에 참여한다. 주문 시 요기요 앱을 이용하면 놀부부대찌개 전 매장, 전 메뉴를 4천 원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신선서비스기업부터 대형마트까지…밀키트 상품 강화에 적극 가세한국야쿠르트는 최근 '잇츠온 여름별미 밀키트 2종(콩국수, 냉채족발)'을 새롭게 선보였다. ‘잇츠온 콩국수’는 콩국수 전문점 수준의 요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며, ‘잇츠온 냉채족발’은 여름철 야식메뉴로 제격인 밀키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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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는 특색있는 다양한 밀키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제품은 ‘양갈비 스테이크’, ‘징기스칸 양고기구이’, ‘버섯 닭칼국수’, ‘차돌박이 메밀소바’ 등 한식부터 양식, 세계요리까지 다양하다. 모든 제품은 ‘하이프레시’ 혹은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주문가능하며, 배송은 주문 익일,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맞춤 배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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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기존에 ‘채소밥상’, ‘저스트잇’, ‘피코크’ 등 3개로 나뉘어 있던 밀키트 브랜드를 ‘피코크’로 통합해 상품 개발과 운영에 나선다. 피코크는 이마트 자체 기획상품 브랜드로 앞으로 이마트에서 출시하는 밀키트 상품은 전부 피코크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상품 수 역시 올해 안에 현재의 2배인 약 40개로 확대될 계획이다.
밀키트 전문기업 마이셰프는 검증된 450여 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시즌별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며 시장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다. 자사몰을 포함하여 쿠팡, 마켓컬리 등 40여 개 온라인채널과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오프라인에서의 판매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마이셰프의 시그니처 제품으로는 마이셰프 밀푀유나베, 감바스알아히요 등이 있다.
반찬 정기 구독 서비스반찬도 신청만 하면 배달이 된다. 현대백화점은 5일 ‘반찬 정기 구독 서비스’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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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도 반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반찬 정기배송은 우선 압구정본점 등 경인 지역 10개 점포에서 실시하고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 달에 10만~16만원을 내면 1주일에 한 번 식품관 유명 반찬을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매장에서 직접 사는 것보다 10~30% 싸고, 매주 다른 반찬을 먹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독 서비스 신청은 점포를 방문해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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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동원홈푸드는 지난 4일 자사 온라인 반찬몰을 ‘온라인 장보기 마켓’으로 확대, 개편했다. 동원의 반찬 브랜드 ‘더반찬’ 제품 560여개와 레스토랑 간편식, 샐러드, 빵·케이크, 신선육, 프리미엄 수산물 등을 추가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국과 반찬을 사면서 한꺼번에 장보기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구성을 새롭게 했다”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