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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함께한 이정재가 박정민의 연기에 "놀라움의 연속"이라고 말했다.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개봉을 앞두고 이뤄진 인터뷰에서 이정재는 "액션 영화가 갖춰야 할 것들 중 많은 부분을 잘 풀어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딸의 행방을 쫓는 인남(황정민), 형의 복수를 위해 인남을 쫓는 레이(이정재)의 이야기가 담겼다. 여기에 박정민은 여자가 되고픈, 유이 역을 맡아 인남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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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핫팬츠, 망사스타킹 등 여성스러운 자태를 뽐낸다. 그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현장에서 마주한 느낌을 묻자, 이정재는 "다리가 정말 예뻤다. 남자 다리가 어떻게 저렇게 고울까? 스태프들이 다 놀랐다. 무대에서 춤추는 장면이 있는데, 무용을 과거에 배웠나, 싶을 정도로 선이 곱더라"고 답했다.이어 "유이라는 역할이 연기하기 정말 어렵다. 조금만 더해도 과해보이고, 조금 덜하면 맛이 안난다. 굉장히 어려운 연기인데, 그 안에서 심지어 재미있는 표현까지 해내야 했다. 표정, 제스쳐, 대사하는 톤이나 연기는 애드리브인가 설정을 한 건가 궁금할 정도로 박정민이 잘 해냈다"며 "모든 요소가 놀라웠다"고 덧붙였다.배우 이정재에게 유이같은 역이 들어오면 할 수 있을까. 이정재의 대답은 "좀 자신없는 것 같다"였다. 그는 "제가 박정민 연기를 본 다음에는 엄두가 안난다. 내가 저 친구보다 잘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한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오늘(5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배우 황정민과 이정재가 영화 '신세계' 이후 재회한 작품으로 묵직한 액션과 하드보일드한 플롯이 집요한 미장센 속에 담겼다. 상영시간 108분.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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