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브리지스톤 '인리텐' 타이어 기술, 폭스바겐 전기차 ID.3에 장착

기사입력 2020.08.05 11:25
  • 브리지스톤이 폭스바겐과 협력해 자사의 혁신적인 타이어 경량화 기술인 '인리텐' 기술을 순수 전기차 'ID.3'에 처음 장착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3 / 브리지스톤 코리아 제공
    ▲ 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3 / 브리지스톤 코리아 제공

    ID.3는 일상에서의 운전자들에게 전기차의 장점과 혜택을 선사하기 위해 개발돼 판매되는 폭스바겐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다. 폭스바겐은 ID.3를 개발하면서 젖은 노면과 일반 노면 환경에서 모두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제동력이 뛰어나며, 타이어 수명이 길고, 무엇보다 회전저항이 극히 낮은 타이어를 찾았다. 타이어 회전저항은 순수 전기차의 연료 효율 즉 배터리 전력 소모에 큰 영향을 주는 조건으로 배터리 주행거리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브리지스톤은 ID.3가 요구하는 타이어 성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인리텐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용 투란자 타이어를 개발했다. 인리텐 기술은 회전저항과 타이어 제조에 소요되는 원재료 사용을 현격하게 감소시켜 친환경성을 극대화했다. 무엇보다 지속 가능성, 친환경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개발한 순수 전기차에 정확히 들어맞는 타이어 기술이다.

    인리텐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타이어는 기존 프리미엄 여름용 타이어 보다 회전저항이 최대 30%가량 낮다. 이는 연소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의 경우 연료 소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ID.3와 같은 순수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에 충전된 전력 사용 기간을 크게 늘림으로써 운전자들은 극대화된 주행거리의 잇점을 누리게 된다. 인리텐 기술로 생산된 타이어는 회전저항과 더불어 가벼워진 무게 덕분에 전기차의 배터리 전력 소모를 더욱 낮출 수 있다.

    일반 프리미엄 여름용 타이어와 비교해 무게가 20% 가볍다. 이는 타이어 1개 제작에 필요한 원재료를 최대 2kg 감소시킨 것과 같다. 타이어의 생산에서 재생, 폐기까지 고려한 타이어 일생주기 관점에서 볼 때 인리텐 기술은 타이어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혁신적인 친환경 기술이다.

    친환경성과 함께 타이어로서의 성능과 장점도 뛰어나다. 인리텐 기술에 사용되는 독특한 소재 기술과 새로운 배합 기술 덕분에 타이어 그립감의 저하 없이 타이어 컴파운드의 내마모성을 강화했다. 또한, 기포와 3D 패턴 디자인을 적용해 젖은 노면에서의 성능과 내마모 성능을 극대화함으로써 인리텐 기술은 ID.3의 핸들링을 향상시켜 운전자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준다.

    브리지스톤은 개발 초기 단계에서 ID.3에 최적의 타이어 구조를 찾기 위해 '가상 타이어 개발' 기술을 사용했다. 가상 타이어 개발 기술은 단계별로 타이어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켰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가상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테스트용 타이어를 실제로 제작하고 시연하는 과정이 필요없어 타이어 개발 단계에서부터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ID.3에 장착되는 투란자 에코 타이어는 18, 19, 20인치 세 가지 사이즈가 있다. 19, 20인치 투란자 에코 타이어에는 브리지스톤 '비-씰' 기술이 탑재돼 있다. 비-씰은 타이어 트레드에 구멍이 생기면 타이어 내부에 있는 밀폐재가 구멍을 막아 일시적으로 공기압을 유지해 일정 거리를 일정 속도로 주행할 수 있게 해준다.

    마크 트레제도 브리지스톤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 법인 OE 타이어 부문 부사장은 "브리지스톤 인리텐 기술의 성능과 친환경성을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ID.3를 통해 실생활에서 처음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브리지스톤은 미래의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하는 모든 협력 파트너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