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오늘, 걸그룹 소녀시대가 '다시 만난 세계'를 통해 대중을 새로운 세계로 이끌었다. 효연은 "소마워 소원"이라며 팬클럽의 이름을 부른 뒤 "13년째 지금은 소녀시대"라고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데뷔 후 1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소녀시대 멤버 태연,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의 관계에는 변함이 없다. 소녀시대 데뷔일에서 이틀 전은 티파니의 생일이다. 블랙과 레드로 각기다른 열정을 뽐내며 멤버들은 티파니에게 축하의 한 마음을 전했다.

티파니의 생일 파티에 모인 소녀시대 멤버들은 자신의 인스타를 통해 각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수영은 "일에 있어서도 사람에 있어서도 적당히를 몰라서 넘치도록 최선을 다하는 사람. 우울할때 내 방문 뿌시고 들어와서 내친구 기죽지마!! 소리치며 나 꺼내놓는 사람 내 행복보다 네행복을 바라게 되는 사람 내 사람 어디서도 기죽지마 늘 응원해"라고 적으며 티파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서현은 "열정이 넘치고 멋있는 사람, 언제나 진심을 다해주는 사람, 웃는 모습이 예쁘고 마음은 더 예쁜사람. 버섯보다 빛나는 우리 빠니빠니 티파니언니 여전히 내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Love you"라고 축하를 전했다.

유리는 수영이 적은 글에 장난스러운 댓글을 적었다. 유리는 "아 좀 자기애 좀 절제 부탁해. 글을 참 잘 쓴단 말이지"라고 댓글을 적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일 소중한 친구들 사랑해 럽 골져~"라고 적었다.

써니는 "이제 우리 시그니쳐가 빠지면 섭섭해~ 역시 열정파니! 생일뿐 아니라 소시 13주년도 챙기다니 대단해!! 행복하자 우리파니♡ #GG4EVA"라고 적으며 소녀시대 13주년과 티파니의 생일을 함께 언급했다.

소녀시대는 지난 2008년 인터뷰에서 구르는 낙엽만 봐도 웃는다는 소녀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질문지 제비뽑기에도 까르르 까르르 웃다가도, 자신이 답변할 때는 살짝 긴장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그때 "슈퍼주니어 선배님들"이라며 어렵게 이야기를 꺼냈지만, 지난 2017년 완전체 소녀시대로 출연한 jtbc '아는 형님'에서 김희철을 대하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소녀시대는 당시 서로에게 서운한 점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다. 그들은 "밥을 먹으면 그냥 풀려요"라며 함께 웃었다. 풋풋한 소녀들의 모습, 그리고 함께 성장해가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모습, 그런 모습들이 모여 여전히 레전드를 쓰고 있는 '소녀시대'가 된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