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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독일 베를린에서 오는 8월 5일부터 재개되는 '포뮬러 E' 출전 준비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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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의 공백을 깨고 8월 5일부터 9일간 독일 베를린 트랙에서 여섯 경기가 진행되는 이번 포뮬러 E에서 아우디 매뉴팩쳐팀인 '아우디 스포트 압트 섀플러'는 새로운 선수를 영입해 우승 및 챔피언십 타이틀 획득에 도전하게 된다. 포뮬러 E는 이번 베를린에서 열리는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종료한다.
아우디 스포트 압트 섀플러 소속 대표 드라이버 루카스 디 그라시 선수에게 베를린은 최고의 무대이기도 하다. 루카스 디 그라시 선수는 베를린에서 포뮬러 E 드라이버 중 가장 많은 다섯 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작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루카스 디 그라시 선수는 "우리는 베를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며, "새로운 서킷 설계, 팬과 관중이 없고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경기가 진행되는 새로운 상황에서 어떤 팀이 가장 잘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가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아우디 스포트 압트 섀플러 팀의 가장 큰 변화는 DTM 챔피언 2회에 빛나는 르네 라스트 선수의 영입이다. 르네 라스트 선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고, 테스팅 외에도 몇 시간 동안 데이터를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면서 엔지니어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포뮬러 E에 대비해 완벽하게 준비를 마쳤고, 베를린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르네 라스트 선수는 포뮬러 E와 함께 DTM에서도 레이싱을 하고 있으며, 2020시즌 DTM 성적 2위의 타이틀도 지키고 있다. 8월 1일과 23일 사이에 그가 완전히 다른 두 대의 자동차인 순수 전기차 아우디 e-트론 FE06과 아우디 RS 5 DTM 투어링 카로 12개의 레이스에 참가한다.
이번 포뮬러 E 라운드는 5개월의 공백을 깨고 시작되는 경기이자 이번 시즌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하다. 이번 경기에서는 엄격한 위생 관련 수칙을 준수해야 하기 때문에 출전하는 드라이버 수가 현저히 줄었다. 팬과 스폰서들은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기자회견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시상식 역시 최소한의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베를린에서 9일간 진행된다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예선전에서 가장 빠른 주행 시간, 폴 포지션, 가장 빠른 레이싱 랩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최대 180점의 점수는 24명의 선수 중 누구라도 득점할 수 있다. 선두 드라이버와 10위 드라이버의 점수 차이가 38점밖에 나지 않는 상황인 만큼 최종 우승을 확신할 수 없다.
그뿐만 아니라 포뮬러 E는 3개의 더블헤더를 3개의 각기 다른 레이아웃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최근 몇 년간 사용됐던 기존의 베를린 서킷은 8월 8일과 8월 9일에만 사용된다. 8월 5일과 6일 오프닝 라운드에서는 해당 서킷에서 반대 방향으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8월 12일과 13일의 마지막 레이스에서는 서킷이 완전히 재설계될 예정이다. 이전의 포뮬러 E 경기와 마찬가지로 참가 팀은 경기 시작 1주일 전에 경기와 관련된 데이터를 전달받기 때문에 변형된 서킷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베를린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오는 8월 5일과 6일, 8일과 9일, 12일과 13일 중앙유럽표준시(CEST) 오후 7시(한국 시간 익일 새벽 2시)부터 3개의 더블헤더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