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의 영향으로 여름 휴가 트렌드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SKT T맵 교통데이터와 KT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 19 사태 이후 관광형태를 분석한 결과, 많은 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가족과 함께 근교에서 안전하게 여행을 즐기거나 집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 많아질 예정이다. 한 마디로 '스테이케이션'(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를 합성한 신조어)이 올여름 트렌드 키워드가 됐다.

이에 여름 휴가 기간에 이동을 최소화하고, 집이나 호텔에서 온전한 휴식에 몰두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맞춤형 앱 서비스를 소개한다.

‘커피 한 잔 가격으로 명상을 즐기는 앱’을 슬로건으로 2016년 시작된 국내최초 마음챙김 명상앱인 마보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마음챙김 명상을 연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음챙김이란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일을 판단하지 않고 온전하게 주의를 모으는 것이다. 늘 마음이 분주하고 바쁜 현대인들에게 마음챙김 명상은 스스로 마음의 힘을 길러 일상을 더 행복하고 충만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단순히 좋은 이야기를 들으며 심리적 이완이나 힐링을 하는 것이 아닌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는 인지훈련이라 할 수 있다.

마보의 명상 훈련은 ‘기본 7일 훈련’, ‘집중훈련’ 등 마음챙김 명상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기분별 마음보기 ’상황별 마음보기’를 통해 사용자가 그때그때 자신의 기분이나 상황에 맞는 마보 가이드를 골라 들을 수 있다. 특히, 스테이케이션 중에는 ‘잘 쉬고 싶을 때 하는 명상’, ‘산책과 걷기 명상’, ‘마음챙김 요가’ 등이 유용하다. 자녀가 있는 사용자에게는 ‘아이들과 함께’ 코너에 소개된 ‘아이과 함께 하는 바디스캔’, ‘자기 사진을 사랑하는 법, 자기 연민’ 등의 콘텐츠 등 자녀와 같이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추천할만 하다.

밀리의 서재는 각 분야 베스트셀러와 장르 도서를 포함한 전자책, 오디오북, 챗북(전자책을 채팅 형태로 요약한 2차 독서 콘텐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 콘텐츠를 월 정액 방식으로 무제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월 구독료 9천900원으로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전자책 5만권을 마음껏 읽을 수 있다. 소설가 김영하의 장편 소설인 ‘작별인사’, 백영옥 작가의 에세이인 ‘안녕, 나의 빨강머리 앤’ 등 밀리 오리지널 콘텐츠도 밀리의 서재의 강점이다.

눈으로 읽는 책보다 귀로 듣는 책을 선호한다면 오디오북을 주목해보는 것도 좋다. 세계 최초로 모바일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 보인 스웨덴의 오디오북 기업인 ‘스토리텔’은 현재까지 20개 이상의 언어로 총 30만 권이 넘는 오디오북을 제작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어·영어 완독형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베스트셀러 소설을 중심으로 자체 제작 오디오북 콘텐츠를 늘려 나가고 있다. 특히 박완서 작가의 대표작들을 독점 출간해 화제를 얻었다. 또 글로벌 스토리텔의 인기 도서들을 한국어 버전으로 다시 제작해 두 개의 언어로 선보이면서 독서와 영어 공부, 두 마리의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음악플랫폼 플로(FLO)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쓸수록 진화하는 AI 기반의 맞춤형 음악 추천 플랫폼’을 내세우고 있다. 해당 이용자의 재생 이력, 선호 등 이용자의 취향을 기반으로 플레이리스트 재생 순서를 재정렬해 모든 이용자가 자신에게 최적화된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내취향 믹스’를 통해 차트 및 모든 플레이리스트의 재생 순서를 이용자의 취향 순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집에서 편하게 랜선 뮤지엄 투어를 하고 싶다면 뮤지엄 통합 큐레이션 앱 ‘큐피커’를 추천한다. 기존의 뮤지엄 앱들과는 달리 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뮤지엄 정보와 실시간 GPS 위치 감지 기능을 바탕으로 주변의 최신 전시를 추천해준다. 전시를 처음 접하는 관람객부터 미술 애호가까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UI와 컨셉별 오디오가이드를 제공한다. 또한, 해외 현지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오디오가이드로 참여, 집에서도 마치 뮤지엄을 둘러보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맛볼 수 있다.

호캉스를 계획하고 있다면 호텔의 안전에 신경이 쓰일 것이다. 부킹닷컴은 자사 플랫폼에 ‘안전 & 보건’ 조치 안내 기능을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