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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의 종횡무진 협업 소식이 장맛비에 지쳐 꿀꿀한 기분을 가진 이들을 달래주고 있다. 최근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찰리 브라운의 반려견 스누피부터 90년대 문화 아이콘 고 김성재와의 콜라보레이션까지 취향 저격 재치 있는 제품의 등장이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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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스 X 스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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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브랜드 리바이스트라우스 코리아가 재치 있는 감성의 스누피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8월 4일 새롭게 공개한다.
아메리칸 대표 코믹 스트립 ‘피너츠 (Peanuts)’ 의 대표 캐릭터 스누피와 리바이스가 다시 만나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은 축구, 야구,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능력자로 변신한 스누피 캐릭터를 반영하여 Levi's® x Peanuts® Summer 2020 특별판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콜라보 컬렉션은 베이직한 티셔츠와 스웻셔츠 뿐만 아니라 80년대 빈티지 리바이스에서 영감을 얻은 트랙수트까지 폭넓은 아이템에 리바이스 스포츠 로고와 스누피 캐릭터 그래픽을 더한 디자인으로 제안된다. 다양한 컬렉션 아이템 속 스누피는 테니스 서브를 반납하고, 축구공을 던지며,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등의 만능 스포츠맨의 모습으로 구현되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낸다.
그뿐만 아니라, 양면 착용 가능한 리버서블 버킷 햇과 볼드한 컬러감이 매력적인 스웻셔츠는 브랜드 고유의 트렌디함에 힙한 감성까지 덧 입혀져 다양한 분위기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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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스 X 펑첸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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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스가 펑첸왕과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런칭했다.
펑첸왕은 중국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로 매 시즌 젊은 세대의 자유로움을 사로잡는 대담 하면서도 독창적인 미적 감각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콜라보 컬렉션 풋웨어는 스마일 토캡으로 잘 알려진 컨버스의 클래식화 ‘잭퍼셀’을 재해석했다. 펑첸왕은 디자인 요소에서 실루엣 어퍼의 크기와 부피를 변형하며 잭퍼셀의 전통적인 슬림 프로파일에 변화를 시도했다. 또한, 분할과 스웨이드와 가죽을 조합한 레이어링을 통해 과장된 윤곽을 구현하였고 펑첸왕의 이름을 구성하는 3개의 한자(王逢)를 각각 패턴으로 활용하여 클래식 미드 컷 잭퍼셀에 파격적 변화를 준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비대칭 어패럴과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어패럴 컬렉션은 소재, 구조, 반사력 등에 세심하게 집중함으로써 자켓, 베스트, 쇼츠, 팬츠, 숏 슬리브리스 등 전형적인 의류 아이템에 다양성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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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라 X 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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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라 캡 코리아(이하 뉴에라)가 듀스의 멤버이자, 90년대 문화 아이콘 고 김성재와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김성재는 힙합그룹 듀스의 멤버로서 새로운 음악과 패션 스타일로 대중문화 트렌드를 이끌며 많은 이들의 사랑받았다. 듀스 해체 후 솔로로 데뷔, ‘말하자면’ 무대를 처음 선보인 1995년 11월 20일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최근 뉴트로 열풍과 함께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가 듀스의 ‘여름 안에서’ 커버곡을 출시하고,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이 DEUX FOREVER LP 리마스터링 버전을 한정 발매하는 등 많은 팬의 사랑과 후배 뮤지션들의 존경 속에 여러 매체를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출시한 뉴에라 X 듀스 콜라보레이션 이후 4년 만에 출시되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고인이 직접 디자인한 ‘춤추는 형상’ 아트웍과 당시 무대의상을 고증으로 활용했다. 특히 그의 미술적 재능을 발휘한 ‘춤추는 형상’ 디자인은 뉴에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25년 만에 세상에 다시 공개됐다. 제품은 모자 4종, 티셔츠 5종, 총 9종의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