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정재가 부상투혼을 펼쳤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촬영 현장에서다.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개봉을 앞두고 극 중 레이 역을 맡은 배우 이정재가 인터뷰에 임했다. 이정재가 맡은 레이는 자신의 형을 죽인 인남(황정민)에 대한 복수로 그를 쫓는 인물이다.이정재는 레이 역을 맡아 "미묘함"이 필요했다. 레이는 형에 대한 애정보다는 인남을 '사냥'하는 듯 맹목적으로 다가서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정재는 "레이가 형을 죽인 복수심 때문에 인남을 쫓는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사냥의 대상이 고맙게도 내 형을 죽임으로서 생긴 거다. 그 희열을 느끼는 묘한 캐릭터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
레이 역을 맡아 고난이도의 액션 연기도 소화해야 했다. 좁은 복도에서 임했던 장면이다. 이정재는 "복도액션 장면 찍을 때 심하게 와서 그날 촬영 끝나고, 방콕에 있는 제일 큰 종합병원에가서 MRI를 찍었어요. 그 결과 수술을 해야하는 정도의 파열이라고 하더라. 그리고 태국 촬영 중간에 한국에 들어와서 병원 세군대를 가서 MRI를 찍었는데 똑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현재까지 수술을 하지 못한 상태다. 그래서 '오징어게임' 역시 부상투혼으로 임하고 있다. 이정재는 "더 빨리빨리 움직이는 건 잘 안된다. 무거운거라던가, 충격을 받는 행동은 피해야되는게 사실이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된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가 담겼다. 이는 오는 8월 5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