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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레의 시작은 지난 2012년이었다. 채널A '굿바이마눌', SBS '추적자' 등 드라마 속 아역배우로 대중과 만났다. 그리고 2013년,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레가 울면, 관객도 울어야 했다.
그리고 영화 '반도'를 통해 새로운 이레를 만나게 됐다. 연상호 감독은 말했다. "'부산행'에 마동석이 있다면, '반도'에는 이레가 있다." 그 말은 '반도'를 보면 이해가 할 수 있다. 운전대를 쥐고 좀비들 사이를 질주하는 소녀, 이레에 대한 이야기가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해졌다. -
◆ 카체이싱 액션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인기를 실감하나?
아직 실감은 잘 안 나는 것 같아요. 최선을 다해서 준이 캐릭터를 연기했고, 다행히 예쁜 시선으로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 밖에 없어요. 저만 준이를 준비한 게 아니라 준이를 완성시켜준 제작진, 감독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 카체이싱 액션 준비는 어떻게 했나, 미성년자라 운전이 생소했을텐데 어렵지 않았는지?준이라는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싶었고 운전이라는 것이 생소했지만 카체이싱 장면에서는 다른 장면들보다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더더욱 명확했어요. 실제로 촬영 전 레이싱 체험 센터를 찾아 레이싱 선수님께 코치를 받았어요. 액셀, 브레이크는 어떤 느낌인지 어떻게 사용하는 건지 체험하고 시선 처리나 손짓, 눈빛, 표정 등을 열심히 연구했어요. 현장에서는 감독님이 원하시는 요소들을 합해서 같이 만들어나갔고요.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카체이싱 액션 장면이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합니다! -
◆ 숏컷이 매우 잘 어울렸다. 영화를 위해 커트를 한 건가?
제가 원래 엄청나게 긴 머리였어요. 그렇지만 준이 캐릭터는 그전에 했던 캐릭터들과 차별화를 두고 싶었어요. 감독님과 사전 미팅을 하면서 짧은 머리를 하면 준이의 멋있는 부분이 극대화되지 않을까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감독님이 제작진들과 얘기를 나누시고 숏컷인 준이 캐릭터가 탄생했어요. 다른 이미지로 완벽 변신을 해서 관객분들에게 제대로 된 준이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과감히 잘랐습니다! -
◆ 원래 좀비물 좋아하는지? 좀비 배우와의 촬영은 어떠했나? 어떤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는지?
실제로 좀비 배우들이 무섭진 않았고 매우 친절하셨어요. 어렸을 때 본 영화로는 좀비들이 무서워서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부산행'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통쾌한 액션이나 코미디 액션,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좋아합니다 ^^◆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지. 해보고 싶은 역할은?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레는 천상 배우야”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장르를 불문하고 어떤 연기를 해도 캐릭터, 스토리에 맞게 맛깔나게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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