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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 "강동원, '반도' 팀 소고기 회식시켜주셨다" (일문일답①)

기사입력 2020.07.29.10:45
  • 영화 '반도'에서 준이 역을 맡은 배우 이레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영화 '반도'에서 준이 역을 맡은 배우 이레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반도'에서 배우 이레는 살아남은 자였다. 좀비가 되지 않고 '반도'에 살아남았고, 미쳐버리지 않고 인간성을 지키면서 살아남았다. 이레는 준이 역을 맡아 운전대를 잡았다. 엄마 민정(이정현), 동생 유진(이예원), 그리고 김노인(권해효)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반도'를 꿰뚫는 또 다른 화두, 어디에 사는 것보다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 '반도'에 살아남은 민정(이정현)의 가족 준이(이레), 유진(이예원), 김노인(권해효)가 말하는 것이었다. 배우 이레가 기억하는 '반도' 현장, 현장은 아포칼립스를 담았지만 따뜻했다.
  • 영화 '반도'의 300만 관객돌파에 감사하며 연상호감독,이정현,이레,강동원(왼쪽부터)이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 사진 : NEW 제공
    ▲ 영화 '반도'의 300만 관객돌파에 감사하며 연상호감독,이정현,이레,강동원(왼쪽부터)이 인증사진을 공개했다 / 사진 : NEW 제공
    연상호 감독에게 이레는 고마웠다. "아역배우"가 아닌 "배우"로 봐준 사람이기 때문이다.

    "감독님은 배우를 굉장히 편하게 대해 주세요. 그리고 아역 배우지만 아역 배우를 아기로 보지 않고 배우로 바라봐 주시는 게 느껴졌어요. 촬영 전 사전 미팅 때 감독님께 준이를 잘 표현 해내고 싶다고 욕심이 난다고 말하니 감독님이 연기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재미있는 놀이를 한다 생각하고 연습 많이 한 연기보다 자유롭게 너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주셨어요. 그런 부분에서부터 배우로서 부담이 덜 되다 보니 촬영을 즐겁게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감독님께 반했어요"
  • ▲ '반도' 시사회 中 강동원, 질문 잊은 아역배우 챙기는 자상한 삼촌
    영화 '반도'의 현장이 따뜻했던 것은 배우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이예원 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레는 한 사람씩 에피소드를 전한다.

    "강동원 선배님은 사실 너무 유명한 배우이시기도 하고 해서 처음엔 다가가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니 촬영하면서 자연스럽게 편안해졌던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을 매우 잘 챙겨주세요. 소고기 회식도 시켜 주셨고요 ^^ 따뜻하고 유머러스하세요! 그리고 촬영이 끝나고도 현장에서 감독님과 정석 캐릭터에 대해 연구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섬세하고 프로패셔널하다고 생각했고, 배우로서 배워야 하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 영화 '반도' 스틸컷 / 사진 : NEW 제공
    ▲ 영화 '반도' 스틸컷 / 사진 : NEW 제공
    이레가 맡은 준이 역은 민정(이정현)과 엄마와 딸 사이를 맺었다. 이정현은 인터뷰에서 이레를 보며 "현장 적응력이 정말 대단하다. 천진난만하다가 촬영에 들어가면, 갑자기 변한다. 이레를 보며 모니터에서 기절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레 역시 이정현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언니는 사실 작품도 음반도 저에게 익숙해서 처음 만났을 때 어색함보다는 너무 신났어요. 실제로 뵈니 너무 예쁘셨고요. 처음에 보자마자 “인형이신가?” 라고 계속 생각했습니다. 연기할 때도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편안하게 대해 주셨어요. 늘 긍정의 힘을 주셔서 연기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우리 영화의 해피 바이러스셨어요!!"
  • 영화 '반도' 스틸컷 / 사진 : NEW 제공
    ▲ 영화 '반도' 스틸컷 / 사진 : NEW 제공
    김노인 역의 권해효는 현실에서도 따뜻했다. 말 그대로 "감동이었던" 상황이 이어졌다.

    "대선배님이라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지만. 항상 따뜻한 미소와 함께 인사를 해주셨어요. 촬영 함께 하면서 선배님께 감동받은 상황이 많았는데요, 제가 어리기도하고, 처음 하는 장르, 연기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았을 텐데, 항상 도움을 주셨어요. 특히 카체이싱 장면을 찍을 때 동승하는 씬에서는 아이디어 주시고 챙겨 주셨어요. 그래서 준이 캐릭터가 더 잘 살아난 것 같습니다!. 꼭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영화 '반도' 스틸컷 / 사진 : NEW 제공
    ▲ 영화 '반도' 스틸컷 / 사진 : NEW 제공
    막내 이예원에 대해서는 "똑똑한 동생"이라고 애정을 전한다.

    "진짜 애교쟁이에 연기도 잘하는 똑똑한 동생이에요. 저는 집에서도 촬영장에서도 거의 막내라서 영화 하면서 처음으로 동생이 생겨서, 동생을 어떻게 대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막상 촬영을 하다 보니까 같이 다니게 되고 자연스럽게 잘 통하게 되더라구요. 예원이가 저를 많이 따라서 촬영장에서는 “이레 껌딱지”라고 불리기도 했고요^^ 제가 크는 만큼 역할도 커가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 영화 '반도'에서 준이 역을 맡은 배우 이레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영화 '반도'에서 준이 역을 맡은 배우 이레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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