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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재회한 황정민X이정재의 힘+박정민의 파격 '다만악에서구하소서'

기사입력 2020.07.28.18:01
  •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언론시사회 현장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언론시사회 현장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이름만으로 신뢰를 주는 세 배우가 한 작품에서 관객과 만난다. 배우 황정민, 이정재, 그리고 박정민이 열연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베일을 벗었다.

    28일 서울 CGV 용산점에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언론시사회가 열려 홍원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박정민이 참석했다. 현재 요르단에서 촬영 중에 있는 배우 황정민은 화상으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배우 황정민은 요르단에서 "반갑습니다"라고 화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현재 영화 '교섭' 중인 황정민은 언론시사회에 참석할 수 없었지만,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들뜬 마음은 그대로였다. 황정민은 "현장에 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면서도 "솔직히 사람 많은 자리가 불편하다. 오히려 저는 좋다. 죄송합니다"라고 쿨하게 사과까지 덧붙여 웃음 지어 현장을 폭소케했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다.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된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가 담겼다. 인남은 존재조차 몰랐던 딸의 행방을 찾게 되고, 이를 유이(박정민)가 돕게 된다.
  •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언론시사회 현장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언론시사회 현장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피비린내가 진하게 나는 영화다. 칼, 총, 그리고 몸으로 부딪혀 스크린을 채운 배우 황정민과 이정재다. 두 사람은 사실 영화 '신세계' 이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함께 호흡하게 됐다. 이정재는 "사실 함께 작업을 해 본 배우가 두번, 세번 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황정민과 다시 호흡 맞추게 돼 인연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홍원찬 감독은 "알단 황정민과 이정재를 한 작품에 모신다는 것만으로도 기대와 부담이 크다. 촬영 현장에서 오늘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실지 저 조차도 기대하면서 지켜봤다. 그 기대에 임하는 모습을 매번 보여주신 것 같다"고 했다.

    두 사람의 몸으로 부딪히는 액션을 그 어느 작품보다 잘 담아낸 작품이기도 하다. 홍원찬 감독은 "영화가 리얼 베이스의 톤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액션에서도 그 톤이 튀지 않아야 한다는 주문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실제 타격과 액션할 때, 동선 하나하나 정확하게 이야기를 많이 했다. 여기에 이정재와 황정민의 합이 더해져서 완성된 것 같다"고 연출에 주안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이정재는 실제 마주한 액션 장면에 "만족"을 말했다. 그는 "액션 장면에 있어서는 물론 다른 영화는 다른 기술이나 액션 스타일이 따로 있겠지만 저희 영화 나름대로의 확실한 스타일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제가 촬영한 액션 분량도 그렇고,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액션 촬영 장면이 꽤 멋있고, 굉장히 정교하게 찍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언론시사회 현장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언론시사회 현장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여기에 박정민의 파격적인 연기가 더해진다. 박정민은 태국에서 인남(황정민)이 만나게 되는 유이 역을 맡았다. 유이는 태국에 정착한 인물로 성전환 수술을 꿈꾸는 인물이기도 하다.

    박정민은 파격적인 역할을 선택함에 망설임이 없었다. 박정민은 "시나리오상에 유이라는 인물도 자신의 과거, 자신의 죄의식, 가족, 이런 것들에 대한 마음들이 부채처럼 남아있을거라 생각했다. 그 마음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인물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꼽았다.

    또한 "너무 과하지 않게, 너무 특이하지 않게 하려고 연구했던 것 같다. 오히려 그 사람의 마음, 세상에 오롯이 서있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고민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원찬 감독은 영화 '오피스'에 이어 박정민과 두 번째 만남이다. 서로 한 번 호흡을 맞춰본 만큼, 캐스팅에도 이유가 있었다. 홍 감독은 "유이 캐릭터를 캐스팅하는 단계에서 가장 먼저 박정민에게 제안하고 싶다고 했다. 같이 했던 경험이 있어서 이 친구가 캐릭터의 연구를 상당히 많이 하고, 그런 태도들을 알고 있었다. 다양한 역할들을 하고 싶어하는 그런 욕심이 많은 친구인 것도 알고 있었고. 그래서 결코 쉬운 역할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이 친구는 호기심을 가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셋의 조합에 일본, 우리나라, 그리고 태국까지 다양한 풍광이 담겼다. 인남(황정민)의 감정과 맞닿은 미쟝센이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이는 오는 8월 5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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