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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실력을 과시하며, 방송 직후 화제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보이스트롯' 정동남이 소감을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트로트서바이벌 '보이스트롯'에 출연한 정동남은 올크라운을 획득하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게 됐다. 특히 정동남은 그 어느 무대에도 서 본적이 없다며, 올크라운을 받은 뒤 객석을 향해 절을 하며 오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사실 '정동남'하면 대중들은 콧바람 차력왕, 개성 강한 외모, 한국구조연합회장으로 알고 있는 것이 전부다. 그의 트로트 실력에는 많은 기대를 안했을 터. 하지만 이날 정동남은 환상의 꺾기 신공으로 '용두산 에레지'를 완벽히 열창했고, 이를 본 심사위원 남진은 "'보이스트롯' 최고의 무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말 그대로 반전의 실력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은 정동남은 '보이스트롯' 제작진을 통해 "긴장을 많이 했지만 1라운드를 합격할 자신이 있었다. 최후의 10명 안에 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정동남은 "설운도 동생이 방송 다음날 아침에 바로 전화 와서 '깜짝 놀랐다. 이제 형이 나의 라이벌'이라고 축하 인사를 했다. 김국환도 축하 전화를 해줬다"라고 레전드 가수들에게도 폭발적인 '보이스트롯' 반응을 전했다. 이어 "내가 속한 구조단체 4700여 명이 모두 한마음으로 본방 사수하고 축하해줬다. 앞으로 남은 인생, 많은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싶고 사람들을 위로하고 기쁨을 주며 살고 싶다"라며 뭉클한 다짐을 전했다.
한편 MBN '보이스트롯'은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 하나영 기자 han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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