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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레이트 항공이 지상 및 기내 전 여정에 걸쳐 안전 및 위생 조치를 도입한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두바이행 항공편뿐만 아니라 두바이국제공항에서 체크인할 때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마스크, 장갑, 항균 물티슈, 손 세정제가 포함된 위생 키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편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며, 두바이국제공항 직원 및 이용객은 마스크 외에도 장갑 착용이 필수다.
보딩 시에는 개인방호복(PPE)을 착용한 탑승 수속 직원이 후방 열의 승객부터 소규모로 차례차례 탑승하도록 돕고 있으며, 승객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기 공간에도 변화를 주었다. 탑승이 완료된 후에는 탑승 게이트의 꼼꼼한 청소 및 소독이 이루어진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모든 객실 승무원 또한 개인방호복을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안전 및 위생 기준에 맞춰 90분 이상 비행하는 항공편에는 ‘객실 서비스 어시스턴트(CSA)’가 추가로 투입되며, 이들은 세정비누와 손 씻기 지침이 마련된 기내 화장실을 매 45분 간격으로 청소한다.
이외에도 접촉으로 인한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내 잡지 등의 인쇄물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며,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 식사 및 와인의 경우, 일회용 메뉴로 제공한다. 그리고 기내 식기 및 그릇은 매 사용 전 살균된다. 승객들은 노트북, 핸드백, 서류 가방 및 유아용품 등 필수품목만 기내에 반입할 수 있으며, 이 외에는 모두 위탁 수하물로 체크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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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에미레이트의 최신 항공기 객실에는 기내 공기 중의 먼지, 알레르겐, 세균 및 바이러스의 99.9%를 제거하는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되어있다. 운항을 마치고 두바이에 착륙한 각 항공기는 방역을 위해 강화된 소독 청소 절차를 거친다.
두바이국제공항에서 환승 및 경유하는 승객들은 항공기에서 하차 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발열 검사를 받게 되며, 공항 내 환승 데스크에도 감염 예방을 위한 보호벽이 설치되어 있다. 개인방호복을 착용한 공항 직원들은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별도 안내가 필요한 승객들을 대상으로 도움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환승객들에게는 연결편 탑승 전 게이트에서 위생 키트가 추가로 지급된다.
장준모 에미레이트 항공 한국 지사장은 "우리는 팬데믹으로 변화된 일상에 적응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라며, "에미레이트 항공은 승객과 직원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여정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위생 및 안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사는 최대한 안전하게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당사의 조치들은 지역 및 세계 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매우 엄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