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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모빌리티 전문 기업 '퍼플엠' 설립…"코드42와 전기차 모빌리티 사업 가속"

기사입력 2020.07.20 17:38
  • 기아차가 모빌리티 전문 기업 '퍼플엠(Purple M)'을 설립하고, 코드42와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역량을 결집한다고 20일 밝혔다.

    퍼플엠은 전기차 기반 고객 맞춤형 'e-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아차는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전담 법인을 신설했다.

  • (왼쪽부터) 기아차 송호성 사장, 코드42 송창현 대표 / 기아차 제공
    ▲ (왼쪽부터) 기아차 송호성 사장, 코드42 송창현 대표 / 기아차 제공

    특히 코드42는 양사간 협력을 보다 강화하는 차원에서 퍼플엠에 출자하고 이사회도 참여한다.

    코드42는 네이버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송창현 대표가 지난해 초 설립한 자율주행 TaaS(Transportation as a Service) 기업이다. 코드42는 양사 협력 강화를 위해 퍼플엠에 출자하고 이사회에 참여한다. 기아차와 코드42는 신설법인을 통해 고객에게 신개념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과감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공동 목표를 실현할 방침이다.

    퍼플엠은 코드42의 기술력을 집약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유모스(UMOS)'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유모스는 자율주행차와 드론, 딜리버리 로봇 등 다양한 미래 이동 수단을 이용해 카헤일링(차량호출)과 카셰어링(차량공유), 수요응답형 택시, 스마트 물류, 음식 배달, 온라인 쇼핑 등 모든 모빌리티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다.

    사명 퍼플엠은 보라색을 의미하는 퍼플(Purple)과 모빌리티를 뜻하는 M을 결합해 지어졌다. 보라색은 기존의 관습과 형식, 틀을 깨는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상징하는 색으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선도를 위한 혁신 DNA를 이식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퍼플엠은 스타트업 강점을 녹여 운영한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수평적 소통 문화, 도전적 실행력 등을 핵심 운영 가치로 둘 계획이다.

    이사회 의장은 코드42 송창현 대표가 맡는다. 퍼플엠 최고경영자(CEO)는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 '풀러스' 대표 출신 서영우 씨가 임명됐다.

    기아차 송호성 사장은 "코드42는 미래 혁신 기술 분야 국내 최고 업체로, 기존과 차별화된 e-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새로 설립된 퍼플엠을 중심으로 기아차는 미래 e-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드42 송창현 대표는 "퍼플엠이 e-모빌리티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도록 만들겠다"며, "코드42의 핵심 기술력이 결집된 유모스는 e-모빌리티 생태계를 완성시키는 코어(Core) 동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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