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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에 거짓 양성 방지기술 이전

기사입력 2020.07.20 11:02
  • 해양수산부가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기업에 PCR 거짓 양성 반응 방지 특허기술을 이전한다.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실험실로 지정(2018. 5. 23.)됐다. /사진=해양수산부
    ▲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실험실로 지정(2018. 5. 23.)됐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 업체 ㈜하임바이오텍가 코로나19 거짓 양성으로 인한 오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하 수품원)이 개발한 PCR 거짓 양성 반응 방지 기술에 대해 문의하고 기술이전을 요청했으며, 지난 16일 양 기관이 기술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품원이 개발한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종합효소 연쇄반응)은 특정 표적 DNA를 증폭해 검출하는 검사법으로, 매우 적은 양의 DNA로부터 동일한 DNA를 대량으로 증폭할 수 있다. 이 특허기술은 전 세계 새우 양식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새우 흰반점바이러스병을 진단할 때, PCR 반응에서 양성대조군 DNA가 오염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거짓 양성 반응 여부를 판정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수품원은 그동안 검역단계에서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수산생물전염병을 정밀 진단할 때 PCR 거짓양성 반응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추진해 왔다. 수품원은 이와 관련해 국제 저명 학술지에 2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3개의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모든 수산생물전염병 정밀 검역에 적용하여 오진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또한, 수품원은 유럽연합이 주관한 국제숙련도 시험에 참여해 세계동물보건기구가 지정한 어류 질병 진단 능력 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현재 국제진단지침으로 채택된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VHS) 미국·아시아 유전자형의 거짓음성 문제점을 해결한 새로운 PCR법을 개발하고 유효성을 검증하여 국제진단지침 개정안을 세계동물보건기구에 제출하는 등 국제진단 표준 설정을 주도하고 있다.

    양동엽 수품원장은 “수품원이 개발한 진단기술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신뢰도를 높여, 더욱 정확한 검사를 바탕으로 철저한 방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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