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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 창설 50년 만에 현역병 입영 신청 제도가 개선됐다. 이에 2021년도에 현역병 입영을 희망하는 사람은 본인의 학업, 취업 등 일정에 맞춰 입영 희망 일자를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신청 즉시 입영부대도 알 수 있다.
병무청은 29일부터 ‘2021년도 현역병 입영 본인선택원’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입영신청자가 ‘입영 희망월’만 선택하고, 12월이 되어서야 입영 일자와 부대를 알 수 있었으나, 병역의무자 중심의 입영제도 개선으로 다가오는 29일 입영 신청자부터는 입영일 확정까지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해소된다.입영 신청 방법은 병무청 누리집 또는 스마트폰 앱에 접속하여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기반 간편 인증방식 등 본인 인증 후 ‘현역병입영본인선택원(다음연도)‘메뉴에서 다음 해 입영 일자를 선택하면 된다.
단, 지방병무청마다 접수 일정이 다르고, ‘선착순’ 마감되므로 병무청 누리집 공지사항을 확인해 지방 병무청별 접수날짜와 시간을 미리 알아두어야 한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대입수학능력시험일 연기 등 정부 정책을 반영해 병역판정검사를 늦게 받은 현역병 입영대상자에게도 골고루 입영 신청 기회가 주어지도록 입영신청은 연중 3회로 나누어 접수하며, 이번이 1회차 접수로 2회차는 9월, 3회차는 수학능력시험일 이후인 12월에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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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화 병무청장은 “이번에 개선한 현역병 입영 신청 제도는 국방부·육군과 협업으로 이뤄낸 변화로 최대 5개월 앞당겨진 입영 일자 결정을 통해 병역의무자들이 보다 계획적으로 입영준비를 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 병역의무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적극 행정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