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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본명 이소희 블로그에 엄마와 가정사 고백+빚투 해명

기사입력 2020.07.20.09:25
  • 배우 한소희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 배우 한소희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배우 한소희가 앞서 불거진 모친의 빚에 대한 내용을 직접 해명했다. 본명 이소희의 이름으로 가슴 아픈 가정사까지 고백 해야했다.

    지난 19일 배우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에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다"고 피해자에게 고개를 숙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전말은 이러하다.
  • 배우 한소희 /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측 제공
    ▲ 배우 한소희 /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측 제공
    ◆ 한소희, '부부의 세계'로 뜨자마자 빚투 의혹

    지난 18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부부의 세계 연예인 엄마 사기'라는 제목의 폭로성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부부의 세계'를 통해 급 뜨신 분의 어머니가 곗돈을 들고 잠수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후, 2016년 9월 잠수한 연예인의 엄마는 고소한다는 말에 차용증을 써주고 다달이 갚겠다고 했지만, 전화번호까지 바꾸면서 연락이 없었다. 구체적인 피해 액수도 밝혔다. 원금만 970만원이라는 것. 글쓴이는 위기 모멸로 딸이 성공하면 준다고 했지만 3년 동안 받은 것은 고작 10만원이었다고 했다.
  • 배우 한소희 /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측 제공
    ▲ 배우 한소희 / 사진 : JTBC '부부의 세계' 측 제공
    ◆ 한소희, 가정사 고백

    한소희는 엄마의 빚에 가정사를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염치 불고하고 글을 적어본다"고 했다.

    한소희는 5살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해 연예계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어머니와 왕래는 잦지 않았다.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 빚을 변제했다.

    하지만 혼자의 힘으로 이를 감당할 수 없었다. 한소희는 "그저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전했다. 이하 내용은 한소희 해명글 전문이다.
  • 배우 한소희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 배우 한소희 / 사진 :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 한소희 해명 전문.

    안녕하세요 이소희입니다.

    우선 제가 감히 다 헤아릴 순 없겠지만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 피해자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으실 상황 속에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일을 통해 마음 불편하셨을 혹은 다치셨을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염치 불고하고 글을 적어봅니다.

    5살 즈음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어 할머니께서 길러주셨습니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계신 울산으로 전학을 가게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고, 졸업 후 서울로 상경하여 이 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저를 길러주신 할머니의 딸이자 천륜이기에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습니다.

    데뷔 후 채무자분들의 연락을 통해 어머니가 저의 이름과 활동을 방패 삼아 돈을 빌린 후 변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어머니가 빌린 돈의 채무 서류 속에는 저도 모르게 적혀있는 차용증과 제 명의로 받은 빚의 금액은 감당할 수 없이 커져있었습니다.

    그저 저의 어리고, 미숙한 판단으로 빚을 대신 변제해 주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했던 제 불찰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분들이 생긴 것 같아 그저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피해자분들과 이번 일을 통해 상처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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