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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차 가수 장민호가 KBS와 얽힌 무명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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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오랜만에 KBS를 방문한 장민호의 모습이 공개됐다. 장민호는 KBS의 명물인 구름다리를 건넜다. 이곳에서 장민호는 ‘스펀지’, ‘위기탈출 넘버원’, ‘출발 드림팀’, ‘전국 노래자랑’, ‘가요무대’ 등 자신이 출연했던 많은 KBS 프로그램들을 떠올렸다. 장민호는 ‘스펀지’에서는 개구기를 낀 실험맨으로,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계곡에서 사망하는 배우 역할로 등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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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요무대 엔딩에 서기까지★감격의 역쩐인생 장민호
24년 차 가수 장민호가 걸어온 길은 쉽지 않은 가시밭길이었다. 아이돌 그룹 ‘유비스’로 데뷔한 장민호는 바라드 그룹 ‘바람’을 거쳐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그런 장민호에게 ‘전국 노래자랑’은 더욱 특별하다. 9년 전 트로트 가수 데뷔 무대를 ‘전국 노래자랑’에서 가졌기 때문이다. 김수찬은 “’트로트 가수들이 본인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가 많이 없다”며, “‘전국 노래자랑’이 본인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대”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후에도 무명 시절은 이어졌다. 7년 전 KBS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 출연해 최종 우승을 차지한 장민호는 이후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우승자 특전으로 출연한 ‘유희열의 음악 캠프’ 이후로 변화는 없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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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희열의 스케치북 - [LetMeKnow] Yu Huiyeol's Sketchbook EP182
장민호는 ‘가요무대’도 특별한 인연이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털어놨다. 2013년 처음 ‘가요무대’에 출연한 장민호는 “첫 출연 전 3~4일 잠을 못 잤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주홍글씨가 따라다녔기 때문에, 섣불리 트로트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정말 트로트를 좋아해서 나왔다는 걸 (트로트) 선배님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최근 ‘가요무대’에 다시 선 장민호는 엔딩으로 본인의 노래를 불렀다며, “울컥했다. 어머니가 영상으로 찍으셨다. 내가 24년 차다. 요즘 어머니는 내가 나오는 어떤 프로그램을 봐도 울컥하신다. 지금은 너무 좋아하신다”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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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민호 - 남자는말합니다
한편, 장민호의 일상과 함께 솔직한 이야기 나눈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