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강하고 많은 비 내린다…기상청, 19~20일 ‘집중호우’ 주의

기사입력 2020.07.17 17:03
  • 오는 일요일인 19일부터 이틀간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예고됐다.

    기상청은 19~20일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7월 20일 아침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이미지=기상청
    ▲ 7월 20일 아침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이미지=기상청

    이번 비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우리나라로 다가오는 저기압과 함께 제주도 남쪽 해상에 머물던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18일(토) 오후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어, 19일(일) 아침은 서쪽 지방, 낮에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낮에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는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며, 20일 새벽~오전에 북서쪽으로부터 건조한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해 서울·경기도, 강원영서북부에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비가 취약한 밤과 새벽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고, 월요일 출근 시간대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침수 피해 및 교통 혼잡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강수량은 체전선의 영향을 주로 받는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을 중심으로 최대 150mm, 저기압의 이동 경로와 가까운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최대 200mm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저기압의 이동 경로에서 먼 남부지방은 50mm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저기압의 강도와 이동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강수량과 강수 집중지역(시기)은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의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낮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 이상 오르고 저기압의 동쪽으로 습윤한 공기가 밀려들어 오면서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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