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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소라가 데뷔 28년 만에 첫 패션 매거진 커버를 장식했다.
이소라와 발렌시아가가 함께 진행한 화보가 매거진 데이즈드 8월호에 공개됐다. 데이즈드는 매년 8월호를 뮤직&뮤지션 특집 이슈로 발행하며, 올해는 이소라를 포함해 스무 팀의 뮤지션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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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는 이번 화보 작업에 대해 “제가 이제까지 뭘 안 한다고 한 게 하도 많아서. 음, 이번엔 그냥 다 한번 해보자. 매니저가 전화해서 이러이러한 거 제안이 들어왔다 하는데, 그래 하자, 그러고 더는 아무것도 안 물었어요. 다음의 세부 얘기들을 묻다 보면 제가 또 안 할 것 같아서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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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나갈 때 늦지 않으려고 지금껏 짧은 고수머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가수 이소라는 데이즈드 커버 촬영을 위해 꽤 오랜만에 피사체가 됐다. 독창적인 만큼 낯선, 뎀나 바잘리아의 발렌시아가 옷을 입고 선 이소라는 말없이 카메라 앞에 섰으며, 촬영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초현실적 구도와 시적인 컬러로 채운 자신의 화보 속에서 고요하지만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활짝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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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소라는 “얼마 전에 주름진 오드리 헵번이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봤어요. 모르죠, 제가 그런 극단적인 사랑과 헌신이 보이는 일을 진짜 하게 될지도. 다만 그런 사랑을 품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게 궁극의 멋이라고 생각하나 봐요, 제가”라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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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의 더 많은 화보는 데이즈드 8월호와 홈페이지, 공식 SNS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