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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팥빙수를 찾는 이가 늘어난다. 팥빙수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이길 수 있게 돕는 영양간식이기도 하다. 팥빙수의 주재료인 팥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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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은 죽, 빙수, 떡고물, 혼반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된다. 특히 팥빙수는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음식으로 사계절 내내 즐기는 영양 간식이다. 옛 문헌에는 궁중에서 삼복에 팥죽을 먹었다는 기록도 있다.
팥의 효능팥은 몸의 열을 풀어 내리는 작용을 해 열과 땀이 많은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다. 또한 풍부한 비타민 B군이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를 돕고 피로감을 개선하며 기억력 감퇴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사포닌과 콜린은 혈중 중성지방 조절에 효과적이다.
팥은 부기와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칼륨 성분이 많아 과잉 섭취한 나트륨이 체외로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돕기 때문이다.
단, 차가운 팥빙수를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여름철 차가운 음식은 자칫 소화기 경련이나 배탈,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팥빙수 만드는 법농촌진흥청은 여름철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팥빙수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팥빙수는 깨끗이 씻은 팥과 설탕, 소금, 얼음, 연유, 빙수 떡이 있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팥은 깨끗이 씻어 반나절 불려 냄비에 넣은 후 팥이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끓인다.
팥이 끓어오르면 물을 따라 버리고 깨끗한 물에 한 번 헹궈준다. 냄비에 팥과 물을 넣어 끓이고, 팥이 익으면 설탕과 소금을 넣고 졸여 앙금을 만든다. 빙수기 또는 믹서로 곱게 간 얼음 위에 팥과 연유, 빙수 떡을 올려 주면 팥빙수가 완성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