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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제비꽃 추출물, 모발 성장 및 탈모 억제 효과 확인

기사입력 2020.07.15 14:05
  • 전국에서 자생하는 콩제비꽃 추출물이 모발 성장과 탈모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처음으로 확인됐다.

  • 콩제비꽃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 콩제비꽃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제주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콩제비꽃 추출물이 모발 성장과 탈모 억제에 효과를 보이는 것을 최근 확인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콩제비꽃은 산과 들의 습한 곳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경기도, 강원도, 제주도 등 전국에서 자생하며, 어린잎은 식용으로 쓰인다.

  • 콩제비꽃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 콩제비꽃 /사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서 추출한 모유두세포에 콩제비꽃 추출물을 적용한 실험을 통해 이 추출물이 모발 성장 및 탈모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콩제비꽃 추출물 0.1μg/ml를 모유두세포에 처리했을 때 모유두세포가 증식했으며,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발모제 중 하나인 미녹시딜(처리량 2μg/ml)과 효과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것을 확인했다.

  • 모유두 세포(dermal papilla cells)의 증식 효과 /이미지=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 모유두 세포(dermal papilla cells)의 증식 효과 /이미지=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콩제비꽃 추출물은 모유두세포의 증식 주기를 활성화하는 사이클린 D1(cyclin D1)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고, 증식 주기를 억제하는 p27 단백질 발현을 감소시킨다. 콩제비꽃 추출물이 세포 성장과 생존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해 세포증식을 이끄는 것이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천연 소재의 발모 기능성 화장품 등 후속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콩제비꽃 추출물은 화장품 원료 인증을 위해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등재 신청을 완료했으며, 향후 식품·의약품 소재로 개발하기 위해 유효성분 분리, 대량생산, 안정성 및 안전성 등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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